대전지역 고용률 증가와 실업률 감소 폭이 전국 광역시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1일 충청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대전의 고용율은 0.2%p(지난해 동월 대비) 올라 전국 광역시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0.3%p)과 부산(0.1%p)은 증가한 반면 인천(-0.1%p), 대구(-0.4%p), 광주(-0.6%p)는 감소했다.

대전의 실업율 감소 폭(-0.3%p)은 광역시 중 1위였다.

이어 △광주(-0.1%p) △부산(변동 없음) △인천(0.1%p) △대구(0.2%p) △울산(1.3%p)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고용률은 0.4%p 올랐고 실업률도 -0.1%p 줄었다.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0.5%p)한 충북은 실업률도 0.2%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옹골찬 신산업체들의 약진을 대전 고용·실업률 선방의 요인으로 지목했다.

대전·세종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어렵지만 대전은 상대적으로 발전지역”이라며 “조선·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에 의존하던 해안도시 울산·거제·목포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대전은 대기업 의존도시가 아닌데다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미래 직업군 비중이 높아 고용률과 실업률에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인철 기자 pf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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