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부경찰서는 8일 신호대기를 위해 정차 중인 차량 두 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주치상 등)로 이모(2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38분경 중구 대사동의 한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다.

당시 사고로 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자 임모(30) 씨가 중상을, 또 다른 운전자 한모(40) 씨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현장에 남아있던 수입차량 엠블럼과 범퍼 파편을 수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주차량 차종을 특정하고, 도로방범용 CCTV 등을 분석해 가해차량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경찰은 대구에 거주하는 이 씨를 지난달 27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차량을 출고한지 얼마 되지 않아 드라이브를 나왔다 사고가 나자 무서워 도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이 씨가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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