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하고 현재 고향(논산시 연무읍)에서 농사를 지으며 환경단체인 맑고푸른논산21추진협의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권선옥 시인(사진)이 다섯 번째 시집 '감옥의 자유'를 출간했다.

‘감옥의 자유’는 시력(詩歷) 40년을 결산하는 역작(力作)이다. '감옥'은 자유를 제한하는 곳인 동시에 자유를 생산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감옥의 자유' 앞에서 '양가감정(兩價感情)' 또는 '모순감정'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러한 '아이러니'나 '역설'의 상황이 오히려 삶의 진실과 시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권선옥 시인은 197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고, 1985년 창비신작시집 ‘그대가 밟고 가는 모든 길 위에’에 참여했으며, 1985년부터 1988년까지 ‘현대시학’에 <떠도는 김시습>을 연재했다. 시집으로는 ‘풀꽃 사랑’, ‘떠도는 김시습’, ‘사람의 밤 하느님의 밤’이 있다. 동인지 활동과 지역 문학 운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충청남도문화상을 수상했고, 건양대학교 문창과 겸임교수와 충남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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