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화원·학예연구사, 향토사학 발간

음성군은 군내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한 향토사연구자료집 '음성향토사학'을 발간했다.

음성문화원(원장 김상의)과 학예연구사가 총 309쪽 분량으로 만든 이 책에는 ▲조선 후기 음성지역 장시(場市)연구 ▲조선시대 음성지역 교통로(交通路)연구 ▲조선 후기 음성지역 수리시설 일고찰 ▲음성의 마을공동체 신앙 ▲음성 거북놀이 ▲음성 감곡 사곡 가재줄다리기 등이 수록돼 있다.

음성지역 장시연구에서는 장시가 지니고 있는 사회·경제·문화적 특성을 파악하고 읍내 장 등 장시의 규모와 변화과정 등을 규명했다.

교통 분야는 도로의 발달과정과 도로 발달에 따른 군사·사회·경제적 양상과 영향, 영남대로(嶺南大路)상의 음성 교통로·여지도서(輿地圖書)의 음성교통로·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음성현지도(陰城縣地圖)·충청도읍지(忠淸道邑誌)와 호서읍지(湖西邑誌)의 음성교통로 등 옛 교통로 노선을 그림과 함께 실어 이해를 돕고 있다.

음성지역 수리(水利)시설 일고찰에서는 음성지역의 수리시설인 제언(堤堰)·보(洑)·방천(防川) 등의 자연지리적 성격과 발전과정, 관개능력 등을 수록했다.

음성의 마을공동체 신앙조사 연구에서는 음성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산신제를 중심으로 민속문화, 신앙 등 기층문화적(基層文化的) 특성을 담았다.

또한 음성 거북놀이와 음성 감곡 사곡 가재줄다리기 편에서는 음성 전통민속놀이의 특징을 정리하여 음성지역 민속문화의 상징성을 기술했다.

학예연구사 정기범씨는 "이번에 펴낸 향토사 연구자료집은 정체성을 상실해 가는 산업화 과정에서 음성의 지역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정립시키기 위한 것이 발간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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