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18일 오후 6시 30분경 찾은 대전 서구 갈마2동의 한 원룸 밀집지역은 인적이 드물고 다소 어두침침했다. 골목에는 가로등이 드문드문 설치돼 있었지만 곳곳에 드리운 어둠을 몰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주택가의 으슥한 샛길은 주요 골목길에 설치된 가로등 빛이 미처 닿지 못 해 더욱 캄캄했다.오후 10시경 찾은 갈마1동의 원룸촌도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건 마찬가지였다. 골목 양옆으로 즐비한 주차 차량들과 텅빈 골목은 밤길을 나다니는 보행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인근 다가구주택 원룸에서 4년째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1. 주부 김모(35) 씨는 어느 날 31개월 아이의 열이 갑자기 38도 넘게 오르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코로나 검사를 해보니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걱정이 된 김씨는 아이와 함께 다시 찾은 병원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2. 유치원에 다니는 7살 자녀를 키우고 있는 임모(39) 씨는 최근 지역 내 파라인플루엔자 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인근 지역에서는 어린이집 등 보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사회복지사들이 지역아동센터를 떠나고 있다. 사회복지사들이 5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일이 발생하자, 센터 아동들이 자신의 상황을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부재해 적합한 복지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13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대전 내 지역아동센터 센터장과 사회복지사를 포함한 종사자 320여 명 중 5년차 이상 종사자는 138명으로 확인됐다.이중 대전지역 지역아동센터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회복지사는 총 74명으로 예상된다. 매달 30여명의 신규 사회복지사가 지역아동센터에 충원되고 있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굳어진 낡은 관행과 경직된 분위기 속 공직 사회의 피멍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전문가들은 가해자를 향한 비판과 즉각적인 문제해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닌,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개개인의 인식변화를 강조했다.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며 업무 적체, 대민 업무 및 휴직률 증가 등 공무원들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며 조직 내부의 갈등관계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무원 대상으로 조사한 공직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나는 상급자들의 모순된 요구/지시를 받는 경우가 있냐’는 질문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 확대를 발표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코로나’ 체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한 재택치료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기존 재택치료 대상자의 경우 미성년과 보호자 등으로 제한돼 있었으나 앞으로 입원 요인이 없는 7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까지 확대된 것이다.지난달 30일 기준 전국적인 코로나 재택환자는 총 1517명으로 지난 8일 3328명까지 증가했다.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김태봉 전 대덕대 총장이 자신을 해임처분했던 대덕대 학교법인 창성학원과의 해임처분 무효 확인소송에서 승소했다. 대전지방법원 제13민사부(서봉조 부장판사)는 6일 김 전 총장이 창성학원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앞서 창성학원 이사회는 지난해 4월 입학률 저하, 교직원 간 분열·대립 초래, 문제해결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김 전 총장을 직위해제했다. 이에 김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대전지법에 해임처분 무효 확인소송과 해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대전지법은 올초 “해임 처분이 재량권을 일탈했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이강혁 신임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이 공식 임명됐다.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이강혁 제2대 대전 일자리경제진흥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 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과 청년·중장년 등의 취·창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대전으로 확산한 지난해 2월 당시 보건복지국장을 맡아 감염병 업무를 총괄한 바 있다. 이후 초기대응체계 구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올 1월 2급 이사관으로 승진했으나 5개월 만에 명예퇴직을
[충청투데이 이경찬 기자] 27일 대전 서구 보라매삼거리에서 서구청 관계자들이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를 조기 채취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대전지역 일부 장애인시설이 영리 행위에 나서고 사업비 일부가 확인되지 않는 등 관리·운영에 빈틈을 보이고 있다.대전시가 지난 5월 유성구 소재 10개 장애인시설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시설 분야 특정 감사한 결과 일부 시설이 처분요구 조치를 받았다.이번 ‘2021년 제2차 사회복지시설 분야 특정감사’에서는 총 35건(△시정 13건 △주의 20건 △통보 2건)의 행정상 조치와 재정상 조치(1648만 8000원), 신분상 조치(△훈계 1명 △주의 2명)가 내려졌다.이중 A장애인시설의 시설장은 영리행위에 나서고 거짓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최근 3년간 충청권의 자살자 수 발생 건수와 증가세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기사 3면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대전에서 발생한 자살자 수(인구 10만 명당)는 2017년 22.5명, 2018년 28.3명, 2019년 28.7명으로 3년 새 6.2명 늘어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폭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자살자 수의 평균 증가세(2.6명)보다 2.38배 높고, 대전과 인구가 비슷한 광주(1.3명)보다 4.7배 높은 수준이다.세종지역 자살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청권 아동·청소년이 늘고 있어 대안 마련이 요구된다.23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고의적 자해로 사망한 10~19세 아동·청소년은 △2017년 24명 △2018년 44명 △2019년 25명 등으로 집계됐다. 3개년만 보면 2018년을 기점으로 큰폭의 증감이 있었던 것인데 시점을 2010년대 전체로 확대하면 매해 약 30명 안팎의 아동·청소년이 고의적 자해로 목숨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끊이지 않는 아동·청소년 자살은 학령인구(만 6~17세) 감소세를 감안하면 더욱 심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우울감으로 심리상담센터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심리상담 가격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담가격의 명확한 기준이 없어 ‘부르는 게 값’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향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13일 본보가 대전지역 심리상담센터 15곳을 조사한 결과, 초기상담 비용이 최소 2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상담의 경우 센터를 방문한 내담자가 증상을 판명받기 전에 기본적인 증상을 설명, 전문가와 50분에서 1시간 가량 상담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