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들 지원 유세 총력전
대전·세종·충남·충북 찾아 지지 호소
“범죄자 세력 막아야” 민주당 맹공
양문석 편법대출 총공세 펼치기도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일주일 가량 앞두고 국민의힘은 캐스팅보트로 여겨지는 ‘충청권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관선대위원장은 2일 충청권 지역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 하루 일정 내내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아산, 천안, 세종, 대전, 충북 청주, 음성 등 충청권 지역 곳곳을 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이같은 행보는 역대 선거에서 승패를 결정지었던 충청권 지역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전 서구를 찾은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시민분들의 마음을 모아주신다면 범죄자들을 정치판에서 치워내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며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의 완전한 방해를 받았지만, 항상 원칙을 지키면서 해결해 왔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시 힘들었던 시절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국민힘에서 내세운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공약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세종을 찾아 ‘세종 국회의사당’ 모형이 담긴 국민 택배 상자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는 “세종에 국회의사당이 완전히 이전되는 것은 단순히 좋은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 중심이 충청과 세종으로 완전히 다른 곳에서 출발하는 것”이라며 “충청권 전체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최근 사기 대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를 언급하며 야당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당진 유세 현장을 찾은 그는 “모든 국민을 분노케 한 양문석이라는 분이 어제 사과문을 냈는데, 거기서 사기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겠다고 했다. 자기가 빌린 돈을 갚는 건 당연한 건데 그걸로 끝난 것이 너무 황당했다”며 “음주운전하고 음주운전한 차를 팔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냐,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안 유세 현장에서도 같은 사례를 이야기하며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과 법을 지키며 사는 선량한 시민 사이에서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결전, 마치 범죄와의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라며 “문제가 드러나면 아닌 척하다가 증거가 나오면 그 순간을 모면하는 거짓말을 한다. 실제 그 문제를 바로잡은 것은 어디에도 없기에 이런 분들이 시민을 조롱하고 지배하게 두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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