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명단 공개… 박영순·유지곤·안필용 불만 표시
박영순 “공관위 납득할 수 없어”… 유지곤·안필용 무소속 출마 가능성 언급도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명단 공개 후 대전 대덕구 박영순 의원의 불만 표출과 서구갑 총선 경선 후보자 발표를 둘러싸고 탈락한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유지곤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는 26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민주당의 엄격한 공직 후보자 적격심사를 통과해 결격 사유 없음이 증명된 후보"라며 "지방선거 경선 당시 전략후보인 장종태 전 서구청장에게 모든 것을 내주고 선당후사 했던 청년을 3인 경선에서조차 배제하는 것은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에서 인위개입 있다는 의심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앙당뿐 아니라 대전시당의 많은 당원들 입에서 유지곤 경선배제에 특정인의 그림자가 있어 보인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며 "특정인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자료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유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민주당 안필용 서구갑 예비후보도 "대전 서구갑은 허태정 전 시장 등이 포함된 수차례 출처를 알 수 없는 여론조사가 실시된 바 있지만, 민주당 후보가 모두 포함된 여론조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객관적 지표 하나 없이 3인 경선이 발표된 것으로, 시스템 공천이라는 민주당의 공천이 사실상 밀칠 공천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3인 경선을 발표한 지난 23일 아침 지역 행사에서 모 예비후보는 경선 후보 발표가 몇 시경에 있을 예정이고, 본인이 포함됐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며 "이는 경선 발표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결과라는 것이고, 사전에 짜여진 각본이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안 예비후보 역시 탈당 후 출마를 시사했다. 대전 다른 지역구에서도 공천 과정에서 반발이 있었다.
지난 21일 대덕구의 박영순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되자 불만을 표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공개한 뒤 "공관위 결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지역구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이재명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당 내외에서 숱한 논란이 있었다"며 "하지만 나는 자객공천이 아니라는 이 대표의 말을 믿었고, 공정한 경선만은 보장될 것이라는 헛된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는 크나큰 착각이었다"면서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러운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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