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정, 3선 동안 한일 없다”
정우택 “자기 기억 조작하려 해”

4·10 총선.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충북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선거구 4·10총선 출사표를 낸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7일 이 선거구 정우택 예비후보를 깎아내리자 정 예비후보 측이 되받아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노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정 후보는 상당구 3선을 하면서 한 일이 아무것도 없는 사람으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흥덕구 3선과 정 예비후보의 상당구 3선을 비교해보면 제가 100을 했다면 (정 예비후보는) 10도 안했다"고 재차 평가절하를 했다.

노 예비후보는 "뒷골목을 포장하는 건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 아니다"며 "저는 오송의 바이오클러스터 유치와 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청주 3차 우회도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예비후보는 상당에 대해서 종합적 플랜이나 상당구의 문제점이 뭔지도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 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박한석 정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즉각 성명을 내어 "충북과 청주 지역을 국가 차원에서 특별지원하는 내용의 중부내륙특별법 국회 통과와 역대급 규모 국비와 특별교부세 확보 등의 청주시민과 청주시·충북도 공직자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는 언론보도 검색과 같은 작은 노력으로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당구를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의 미약한 존재감을 부각하려 하는 기억조작·구민기만·여론왜곡 망언들을 멈추고 거두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또 노 예비후보가 통계조작 관련 수사대상인 것을 겨냥해 "국가통계 조작을 넘어 이제 자신의 기억조차 조작하려 하는가"하고 힐난했다.

한편 노 예비후보는 당 인재영입 15호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의 전략공천 여부와 관련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역선거는 기본적으로 복잡하고 준비해야 될게 아주 많다. 지금부터 준비를 해도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예린 기자 yerinis683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