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민·국민만 보고 당당하게 갈 것”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1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대전 대덕구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새로운미래 합류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은 최근 스스로 밝힌 ‘현역 의원 하위 10% 평가’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저를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 탈락의 표적으로 삼는 결정을 내리고 통보한 바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30년을 몸담고 충성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고자한다. 더 이상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새롭게 꿈꾸며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안한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민주 정당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새로운 길이 고난의 길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직 저를 키워주신 대덕구민과 국민만을 바라보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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