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 후보 홍성·예산 전략 공천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천안시민 여러분들이 저에게 주신 큰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4선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까지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65) 예비후보가 고향인 천안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출마하게 된 것과 관련해 소회를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2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성·예산에서 민주당의 깃발을 달고 총선 승리로 이끌어 달라는 중앙당의 판단과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초 ‘천안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그를 홍성예산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 이에 그는 같은 날 해당 지역구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와 관련 양 예비후보는 “천안이 저를 낳아주고 키워준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면 홍성예산은 저를 유능한 행정가로 만들어준 토양”이라며 “두려움 없이 뚜벅뚜벅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앙당이 이재관 전 천안시장 후보를 인재로 영입한 것과 관련해 “아직도 당의 결정이 잘 됐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미 시장으로 출마를 했던 분이시고 시장으로 여러 가지 운동을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당의 결정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만스럽다”면서 “그럼에도 당의 결정이라면 다른 후보와 함께 선전해서 시민과 당원들의 판단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관련기사
- 충청 공천 윤곽에 중진들 희비 엇갈렸다
- 양승조 前 충남지사, 홍성예산 선거구 출마 가능성
- “특혜”·“도리 아냐”…천안 여야 당원들 전략공천 반발
- 민주당 이재관 인재영입…‘천안을’ 선거구 판세 요동
- ‘천안을’ 민주당 도전자들 잇따른 출마 선언… 분위기 ‘후끈’
- [4·10 총선 누가 뛰나-천안을] 민주·국힘 모두 치열한 경선 예고
- 충청권 총선 대진 속속 완성… 일부 선거구 여전히 ‘안갯속’
- 민주당 공천 결과에 충청권 예비후보들 잇단 반발
- 경선 앞둔 민주당 ‘천안을 선거구’ 곳곳서 파열음
- 대전 총선판으로 불똥 튄 민주당 계파 갈등
- 홍성·예산 출마 양승조 “尹 민생토론회, 명백한 선거개입”
- 충청 본선행 티켓 거머 쥔 현역들, 출마 채비 본격화
- 민주당, 청주 서원·청원 공천 두고 셈법 ‘복잡’
- 천안시티FC, 2024년 시즌 첫 경기 강호 부천 꺾었다
- 선거구 조정된 천안 불당동 불만 고조
- 귀책사유 vs 중대범죄… 충남 여야 재보궐 공천 기준 이견
- 총선 한 달 남았는데… 여야, 홍성·예산 지역구 온도 차
- 양승조 예비후보 “법인세 지방 차등화 등 균형발전 이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