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4개 기관·기업과 글로벌 오가노이드 재생의료 활성화 협약 체결
생명공학 분야 선구하는 독일기업 참여 눈길… 道, 내달 발표평가 준비 박차

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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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에 이어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적극적이다.

충북도가 20일 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에서 국내외 14개 기관·기업과 글로벌 오가노이드 재생의료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충북도는 이 협약 체결에 대해 충북도가 국내 바이오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오 기업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도 선도해 나갈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협약에는 독일 Lambda Biologics Gmbh사, 베트남 VOS Discovery사가 참여했다.

독일 Lambda Biologics는 생명공학 분야의 선구적 기업으로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솔루션을 통해 약물 및 화장품 원료의 발견, 효능 검증, 혁신적인 분석 방법, 독성 테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독일의 대표적인 오가노이드 기업이다.

이곳 CEO는 줄기세포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과 3개의 GMP 시설 건립 등 세포 치료 제품의 개발, 제조 및 승인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과 다양한 국제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고 충북도는 소개했다.

현재 산업부는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진행 중인데 충북을 포함해 경기(수원, 성남, 고양, 시흥), 인천,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 등 전국 8개 광역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상태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산단 조성 시 국가산단으로 신속 지정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단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및 예비타당성조사 특례 제공 등의 혜택이 있다고 한다.

충북도는 지난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분야도 특화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다음달 예정돼 있는 발표평가에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은 앞서 지난해 7월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에 지정된데 이어 12월엔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편, 오가노이드는 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하는 3차원 세포구조인 오가노이드를 사용해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치료하거나 재생하는데 사용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충북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까지 지정되면 첨단바이오 전·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이 협약을 통해 국가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첨단전략기술인 오가노이드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발돋움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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