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일제강점기에 한반도 최초로 도요지 발굴조사가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일대에서 이루어 졌다. 발굴유물은 그 자리에서 경매되었으며 얼마정도의 도자유물이 수탈되었는지 모른다. 또 생산시기를 알 수 있는 도편층도 망쳐 놓았다. 이 때 경매로 구입된 나가사키 마쯔우라가의 철화분청사기 자완은 현재 일본의 중요문화재가 되었다. 도굴성격의 발굴조사, 이들은 어떤 이유로 계룡산 도자유적을 파헤쳤을까? 그것은 도자기에서 가장 한국적 정서를 대표하는 것으로 철화분청사기를 꼽는다. 분청사기 7가지 제작기법 중에서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 [충청투데이]
사회복지는 수요자의 욕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변화되어 가야하며, 시대의 환경을 선도하는 문제해결이 우선이다. 사회변동에 따른 사회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특히 유아와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적극적인 대처가 절실하다. 이를테면 노인요양과 보육 등 돌봄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 좋은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한 사회서비스원 설립 법안을 마련해 가야한다. 시·도지사가 사회서비스원을 설립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사회서비스 관리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경제적 요인... [충청투데이]
7년이 흘렀다. 세종시 출범 준비에서부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오로지 한길을 걸어온 지 7년이 지났다. 세종시민의 대변자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매순간 순간마다 아낌없는 열정을 쏟았지만, 이 시점에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전국 최연소 광역자치단체의회 의장이라는 타이틀에 부담도 컸지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때마다 큰 동력이 됐다. 또 다년간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동료의원님들의 땀방울과 노력도 빼놓을 수 없이 큰 힘이 됐다. 세종시의회는 줄곧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 [충청투데이]
인간의 생명은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 존엄한 인명을 어떠한 이유에서도 끊을 수 없는 이유다. 자신의 생명권은 절대자로부터 부여받은 최고의 가치다. 감정의 분노와 희망이 없는 절망으로 가득할 때에 죽음을 택하기도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실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청소년기부터 존엄한 생명권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보다 3배나 높다. 자살이 10년째 청소년 사망원인 1위지만 개선될 기미조차 없다.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살... [충청투데이]
“이제 지방선거 몇 번만 치르면 돼.” 선관위 직원들에게 익숙한 것 중 하나가 자신의 퇴직년도와 함께 남아있는 지방선거 횟수를 계산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선관위 직원에게 지방선거란 엄청난 땀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후보자 등록업무뿐만 아니라 투표용지 인쇄, 선거공보 발송 등 짧은 기간 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가 일시에 집중된다. 이번 지방선거를 보면 전국적으로 투표용지 3억장, 선거공보 6억 5천만부가 소요되고, 후보자 현수막 길이만 1382㎞, 선거사무종사원은 총 64만 3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어디 그 뿐만이랴. 이러... [충청투데이]
지역의 일꾼을 선출하는 6·13지방선거가 이제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선거가 이미 시작된 것이다. 이 시기면 이번 선거 투표율이 과연 어느 정도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지방분권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가운데 치러지지만 한편으로는 북미정상회담, 월드컵 등 대형 이슈 탓에 투표 참여가 저조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 투표율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사실 지방선거 투표율은 그동안 낮은 수치를 기록해왔다. 1995년의 제1회 선거에서 68.4%를 ... [충청투데이]
20년 넘게 논의되어 왔으나 여전히 미해결의 과제로 남아있던 물 관리의 일원화가 2018년 5월 28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간 국토교통부 및 관련 단체와 환경부 및 관련 단체 사이에서 주도권 다툼의 양상마저 보이던 물 관리 업무의 통합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통합물관리를 위한 물관리일원화의 논의는 1994년 5월 상하수도 분야의 업무가 건설부로부터 환경청(그 뒤 환경부로 승격)으로 이관되고 나서,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서는 건설부(현재의 국토교통부)로 되돌려야 한다는... [충청투데이]
인구격감은 미래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해마다 낮은 출산율로 농촌은 빈집이 늘어난다. 농촌노동인력을 외국인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인구가 많은 동남아를 비롯한 가난한 나라는 돈을 벌기위해서 우리 농촌에서 땀을 흘린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살펴본다. 텅 빈집에 거미줄로 쳐 있는 농촌주택이 공허하기만하다. 폐허와 음산함만이 더욱 슬퍼진다. 자녀양육비와 자신의 시간을 의식한 주부들이 아이 낳기를 부담스러워한다. 최근에는 만혼을 하며 자식을 생산하지 않는 경향이 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출산율이 꼴지다. 지자체마다... [충청투데이]
지난해 말 대학진학 상담을 위해 아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간적이 있다. 갖가지 축적된 자료와 데이터를 가지고 열성적으로 설명하고 안내하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신뢰감을 주었다. 그런데 상담을 하는 내내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바로 열악한 교무실 환경 때문이었다. 칙칙해 보이는 실내 분위기에서부터 특히 요즘은 좀체 보기도 어려운 비좁은 철제 책상과 낡은 의자에, 제대로 정돈하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인지 각종 자료와 책이 책상과 책장에 어지럽게 놓여 있었다. 그런 가운데 뒤쪽 탁자에서는 다... [충청투데이]
5월, 신록의 계절이다. 이른 봄 잎이 파릇파릇 돋더니 이제는 그 잎이 초록으로 변해 거리는 물론 가까운 산과 들도 온통 푸르다. 축제는 봄과 가을에 많은데, 특히 5월에 열리는 축제가 설렌다. 아마 긴 겨울을 지나면서 웅크렸던 마음과 몸이 축제장으로 향하기 때문이 아닐까. 축제는 전국 어디를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언제부터인가 조그만 이벤트만 있으면 '축제'라는 명칭을 붙인다. 그만큼 삶이 여유로워졌다는 의미도 된다. 그런데 축제를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칫 정확한 정보 없이 축제장을 찾았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 [충청투데이]
칠갑산 산기슭에 자리잡은 마을. 천정처럼 높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천정리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두메산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알프스마을이라 불리우며 겨울철 관광지로 유명해지면서 청양군의 대표 명소로 성장했다. 겨울철 주말만 되면 알프스마을 얼음축제에 오는 관광객으로 청양IC가 정체된다. 연간 관광객은 30만명에 달하고 매출액은 24억원이 넘는다 하니 대한민국 '히트 축제'라 해도 손색없다. 얼음축제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어 세계조롱박축제, 콩축제 등 각종 축제가 진행되면서 마을은 일년내내 북적인다. 주민 대부분은 마을축제... [충청투데이]
대부분 노인들은 할 일이 없어서 일상생활이 막막하다. 인간은 노동을 통한 존재가치를 인식한다. 사회적 관심을 갖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주어야할 때다. 이들은 정년퇴직하기 전까지는 누구보다 분주한 삶을 살았다. 현재는 일할 곳도 없고 집에 있으면 자녀 눈치가 보여 대부분 시간을 밖에서 보낸다. 노인들은 소일거리라도 좋으니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간은 노동의 동물이다. 노동을 통한 존재가치를 인식할 수 있다.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문제다. 폐지 줍기로 근근이 생활비를 마련하는 어떤 할머니는 이... [충청투데이]
오늘은 4·19혁명이 일어난 지 58주년 되는 날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4·19 민주이념을 계승한다'라고 명시된 것에서 알 수 있듯 4·19혁명은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이끈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우리에게 기억된다. 하지만 그보다 약 한 달 앞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3·8민주의거가 우리지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 대전 시민들조차도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3·8민주의거는 대전의 고등학생들이 부패한 자유당 정권에 맞서 자유, 민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 [충청투데이]
다산 정약용을 비롯 조선시대 존경받을 많은 선비들이 암행어사의 직책을 경험했다. 그러나 지금것 '암행어사' 하면 '어사 박문수' 그리고 '춘향전'에 나오는 '어사 이도령'이 떠오른다. 그만큼 내용에서 드라마틱한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가령 신임 삿또의 수청을 들지 않는다고 옥에 갇힌 춘향이를 죽음 직전에 구출하는 이도령의 모습은 참으로 통쾌하다. '촛불 눈물 떨어질 때 / 백성의 눈물도 떨어 지고…(燭淚落時民淚落)’이라는 명문장도 남겼다. 그러나 암행어사가 하는 직분의 가장 중요한 것은 탐관오리의 적발에 못지 않게 도량형(度量... [충청투데이]
해마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미세먼지다.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미세먼지 대책마련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산림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식목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2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상㈜과 함께한 ‘희망의 나무나누기’ 행사와 같은 달 31일 경기도 양평 소재 국립하늘숲추모원에서 KEB하나은행, 숲사랑소년단과 함께 ‘제73회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 [충청투데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복지혜택을 외면받고 빈곤과 외로움에 지쳐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일어난다. 생활해가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 앞에서 목숨을 끊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4년 전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송파 세 모녀 사건과 유사한 모녀 사망이 충북 증평에서 발생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돌봐주는 사람 없는 야박한 현실을 극복해가기 위해서 이웃공동체운동을 강화시켜 갈 때이다. 남편과 사별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던 40대 여성이 4살 난 어린 딸과 함께 숨 진지 두 달여 만에 발견되었다. 정부가 사회복지 시... [충청투데이]
2002년의 대한민국은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다.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얼싸안고 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힘껏 외치며 응원했고, 국가대표 선수들은 멋진 승리로 국민들에게 보답했다. 2002년 월드컵 당시의 함성은 필자에게 아직까지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지만 남녀노소 누구든 거리에 나와 당당히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대한민국의 승리에 기뻐했던 그 순간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9주년을 맞이하는 지금 다시 한 번 새롭게 느껴진다. 지금으로부터 108년전, 우리는 국... [충청투데이]
[특별기고] 황규영 행복씨앗학교 학부모네트워크 대표 큰 아이가 재학중인 음성삼성중학교가 지난 해 행복씨앗학교로 선정됐습니다. 그 당시 행복씨앗학교에 대해 잘 몰라 '예산을 지원받기 위한 것이구나'라고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충북 행복씨앗학교 학부모네트워크 대표자 협의회를 참석하게 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참석한 자리에서 궁금한 게 많았던 저는 여러 가지 질문을 했고 어쩌다 보니 충북 네트워크 대표를 맡게 됐습니다. '그냥 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충북 학부모네트워크는 충북에서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충청투데이]
충남도는 지난 2012년 12월 도청을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며 새로운 서해안 시대, 희망찬 내포시대를 열었다. 내포신도시의 출범 5년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포부와 희망이 큰 만큼 풀어야할 과제 또한 적지 않음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도청 이전 초기 내포신도시는 경찰청, 교육청, 도청과 일부 공공주택만이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었다. 문화시설은 지난해 9월 개관한 영화관이 전부였다. 지역주민들은 문화 향유를 위해 대전과 천안 등 대도시로 발걸음을 옮겨야하는 불편을 여전히 겪고 있다. 이러한 때,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 [충청투데이]
롯데와 협의해 온 안면도관광지 3지구에 대한 개발 사업이 결렬됐다. 도정의 실무책임자로서 이 사업의 결실을 학수고대해 온 도민들, 특히 30년 가까운 시간을 인내해 준 안면도 주민들께 죄송함을 전한다. 안면도 개발 사업은 오래 된 우리 도의 숙원사업이다. 그 동안 수차례 외자유치 실패와 우선협상 대상자의 사업포기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아픈 손가락이다. 그러기에 지난 2016년 우리 도는 롯데와의 MOU를 체결하면서 더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고 무엇보다도 국내 ...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