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점령때 몽골군이 사용한 텐트를 설치해 놓은 다카시마섬(사진·왼쪽)과 몽골군과 전투를 벌인 다카시마바다. 몽고군이 1281년 상륙했던 북큐슈의 다카시마 섬은 이제 긴 다리가 놓여있다. 하지만 다리의 효과를 보려는 참에 지난 3월 일본 동부 대지진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져 섬 전체가 한적하기까지 하다. 6월 4일 가카라시마에서 무령왕축제를
우리나라와 일본을 잇는 해저터널이 뚫린다면 부산과 일본 가라쓰(唐津)가 출발점으로 떠오른다. 그만큼 두 곳이 가장 가까운 바닷길이라는 이야기다. 바로 그 가라쓰에 가카라시마(加唐島)라는 아주 작은 섬이 있는데 여기가 백제 25대 왕 무령왕(武寧王)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
파키스탄에 은신해 있던 탈레반 지도자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군의 작전명은 '제로니모'. 제로니모는 미국 원주민으로서 인디언 아파치족의 전설적 추장이었으며 우는 아기도 제로니모가 온다면 울음을 뚝 그칠 만큼 공포의 대상이었다.그는 막다른 상황에서도 종족을 배신하지 않고...
세종시 인근 중광사 주지스님이 이곳을 통과하는 호남고속철도 공사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한 달 가까이 현장에서 단식투쟁을 하다 지난 2일 마침내 기진하여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이 외로운 스님의 투쟁은 사찰이 인근 터널공사로 균열되고 식수원이 고갈되는가 하면 소...
그리스의 대표적 상징인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은 29년째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1852t이나 되는 신전 대리석을 모두 분리해 이것들을 지탱해 온 철사를 녹슬지 않는 티타늄으로 교체하고, 조각품들을 제자리로 복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의 파르테논 보수비의 상당액은 ...
교토 국립박물관 가까이에 있는 '귀 무덤'(耳塚). 이름 그대로 임진왜란 때 일본군이 전리품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머리대신 귀와 코를 베다가 조선침략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친후 매장한 곳이다.당시 일본군에게 이처럼 야만적으로 코와 귀를 베인...
"21세기 경제대국, 문명국의 허울에 갇혀 (한국)사회내면의 야만성을 가슴아프게 고백해야 한다... 타국 여성들을 물건수입하듯.. 하며.."불과 3년전 대전고등법원 형사1부 김상준 부장판사는 19살의 베트남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장 모 피고인에게 징...
리비아를 내전상황으로 몰아가며 반군에 대한 무자비한 보복공격을 하고 있는 카다피는 올해 70세. 이제 그의 나이도 죽음을 생각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 더욱 중국의 진시황처럼 자신의 통치와 업적에 집착하는 독재자에게는 오래 살아야 할 욕망에 불탈 수밖에 없다.그래서 진...
1866년 프랑스 함대가 강화도를 점령했다가 우리의 완강한 저항으로 퇴각했는데 이것이 유명한 '병인양요'(丙寅洋擾)다. 침공에 실패한 프랑스군은 강화도에서 우리의 외규장각 서적과 무기들을 약탈해 갔는데 그 가운데 조선왕실의궤 296책도 포함돼 있으며 오랜 외교적 접...
우리 지역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AIST가 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럽다. 그리고 그 KAIST를 이끄는 서남표 총장이 있다는 것도 우리의 자랑이다. 서 총장은 올해 75세의 고령임에도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06년 취임 이래 교수들의 정년보장제, 전학생 학...
30여년 전만해도 유럽관광지의 특급호텔에서는 중국단체관광객을 잘 받지 않으려했다. 호텔에서의 매너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텔 시설물을 함부로 다룬다던지 심지어 방에 비치돼 있는 비품과 냉장고의 음료, 과자 같은 것이 잘 없어진다는 것이다.(물론 한국 관광객도 그런 ...
일본 훗가이도(北海道)의 아이누족으로는 처음으로 가야노 시게루(萱野茂)가 1994년 일본 참의원 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국회에 등원하여 첫 대정부 질문을 했는데 일본어가 아니라 아이누어로 하여 화제가 됐다. 물론 거의 모든 의원들이 그 말을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가...
전라도 사람은 돈이 생기면 맛있는 음식을 해먹는다고 한다. 경상도 사람은 집을 고친다는 것. 그러면 충청도 사람은 돈이 생기면 무엇을 할까?충청도는 제일먼저 의관(衣冠)을 장만하는 것이다. 도포나 머리에 쓰는 갓. 다시 말해 체면을 중시하는 것이다. 어느 관광지 대중목...
푸른 바다 위 3.5km의 해상대교, 그리고 48m의 바다밑으로 내려가 3.7km를 달리는 거가대로가 오랜 공사기간을 거쳐 몇 일전 개통되었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이 꿈의 대교는 세계적 명품임에 틀림없다.개통식 날, 환호하는 그곳 주민들의 모습을 TV로 보면서 '...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돕기 위해 군사를 이끌고 온 명나라 장수 이여송(李如松)이 전황이 위급한 상황인데도 선조임금에게 바둑을 두자고 제안했다. 이여송이 오만한 마음에서 그런 제안을 한 것인데 선조는 마지못해 대국에 응했다. 이때 영의정이었던 유성룡(柳成龍·호 西厓)이 임...
지난 봄 인도의 역사도시를 돌아보기 위해 고아지방을 방문했었다. 그런데 분명 인도 땅인데 건물은 포르투칼의 독특한 붉은 벽돌집이 많았다. 여기가 18세기 포르투칼의 식민지였기 때문인데 인도 사람들은 독립이 되고서도 그들 건물들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여 유네스코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주 중국순방을 마치고"중국에 있는 모든 한국인들이 어떤 차별도 없이 권리를 보장받아야한다"며 그러자면"충남도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권익보호도 중요하다"고 말한 것은 다문화가정의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의미...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을 다룬 TV드라마 '대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치적 시비도 있지만 최고의 시청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주에는 시골 지청의 하도야 검사(권상우)가 여당의 대표에게 비리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겁도 없이 연행을 한다. 그때 여당 대표가 분노...
어제 막을 내린 2010 대백제전에 '세계'라는 이름을 붙이길 잘했다. 참여국가가 27개국이나 되고 문화제를 구경하러 온 외국인이 20만 명을 넘었다는 사실. 중앙정부도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한 행사치고 이 정도가 된다면 가히 '세계'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자...
'제빵왕 김탁구'TV 드라마는 종영이 되었는데도 계속 화제다. 최고 58.8%까지 올랐던 시청률, 그러나'제빵왕 김탁구'가 한창 방영될 때 公州지방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거성식품'의 호화로운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주부가 하필'공주댁'으로 불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