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8년 전부터 거의 매주 충남 예산군 덕산에 있는 시골집에 시아버님을 모시고 간다. 가서 오래동안 비어있던 집을 형제들과 힘을 합해서 고쳤다. 집은 거의 정비가 됐으나, 올해 12월 아버님의 생신 때까지 할아버지의 호(농은)를 딴 간판(농은 가족)을 대문에 부착하...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어머니, 저 할 말 있는데요” 대학교 1학년이었던 2003년 여름, 후덥지근한 여름밤이었다. 그 날은 유난히 똥줄이 탔다. 아버지는 TV를 보시느라 거실에 누워 계셨고, 어머니는 설거지를 끝내시고 내...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자유로웠던 농경시대처럼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슬로시티! 얼마전 향수의 고장 옥천으로 슬로시티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들른 곳이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이다. 이곳에 우리나라 최고의 하천풍경으로 꼽히는 부소담악이 있다. 부소담악은 부소무니 마을 앞의 ...
늦은 밤 집에 온 남편이 내일은 쉰다고 한다. 남편은 힘들어 쉬어야겠다고 하지만, 나는 이른 새벽부터 동동걸음에 마음도 몸도 바쁘다. 운전을 못하는 아내는 차량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밤에 담아놓은 고추장 거리와 김장 고추가 50근이 넘는다. 부피와 무게를 감당 못...
▲ 가을 보문산 둘레를 걸었다. 보문산은 대전광역시 중심부 남쪽에 솟아 있다. 보물이 묻혀 있다 하여 보물산이라고 불리다가 보문산이 되었다고 한다. 보문산 곳곳이 울긋불긋 단풍과 사람으로 붐볐다. 그 풍경을 살짝 올려 보련다.
얼마 전 같이 일하는 분들이랑 회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참치정육점 목동점.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서 넓고 좋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인 음식인 참치는 정말 물감을 발라놓은 듯한, 한우를 보는 듯한 색감입니다. 참치색이라고 하지요!이곳의 특징은 초장이 없습니다. 참치맛을...
정부는 앞으로 식당 등 음식점에서 흡연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으로서 정말 환영할 일이다. 일부에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비흡연자의 건강과 나아가서는 흡연자들에게 들어가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담배를 피지 못하게 ...
요즘 겨울 사과(부사 미얀마)를 수확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네요. 올해는 추위가 빨리 온다기에 서둘러 사과를 수확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과는 영하 4℃까지는 나무에 매달려 있어도 별 이상이 없다 하지만,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거나 우박이라도 맞으면 커다란 ...
최근 등산을 간 남설악 주전골에서 헬기로 구조를 해야 할 정도로 위급한 사고가 두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자신의 체력은 고려하지 않고 일행들과 등반을 하던 40대의 남자가 탈진해 넘어지며 다리를 다쳤는데, 들것으로 이동할 수 없는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주전골 그 좁은...
나른한 오후 맛있는 도토리 묵사발이 생각나면?대전에는 묵 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 구즉 묵마을이 관평동으로 전부 넘어오게 되었죠. 여튼 도토리묵에 관련된 식당들이 이쪽 유성구 관평동 산골에 다들 모여있습니다.가족들과 함께 찾아간 산골묵집은 묵마을에서도 가장 안쪽...
두번째 솔로앨범을 낸 ‘가인’이 섹시댄스와 함께 타이틀곡 ‘피어나’를 봉춤이 담긴 뮤직비디오로 공개했다.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한 춤을 통해 그녀만이 지닌 귀여움과 섹시미는 한껏 물오른 관능미를 풍기는 파격적인 춤이었다. 봉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그녀의 노력과 열정을 가늠...
118년 전 전라도 고부 관아에 조병갑이라는 관리가 개인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보 밑에 만석보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수세를 이중으로 거둬들이며 수탈했던 일이 생각난다. 왜냐! 지금 공주에서는 현대판 만석보 사건이 일어났다(금강에 부교를 만들어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