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52 http://blog.daum.net/524co 꽃샘 추위와 가랑비들이 오락 가락 하는 짖굿은 날씨에도 봄은 오는 듯 본밭에 심은지 20일이 지난 오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잘 자라주는 모습에 농부의 마음도 꽃샘 추위에 행여나 어린 오이묘들이 몸살날까 안절부절하던 안타까웠던 마음도 봄 눈 녹듯이 따뜻함이 전해져 옵니다. 2농장 연동 하우스에 심은 오이들이 활착된 후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잘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설 연휴에도 쉴새없이 이 이쁜 녀석들 어루만지며 유인 작업 해주느라 남들 다 있다는 맏며느리 증후군도 잃...
길자 http://blog.naver.com/azafarm 지난 2월 14일, 내포문화숲길에는 많은 손님들께서 찾아오셨답니다. ‘금수강산 길따라걷기’ 동호회 여러분들께서 봉수산 코스를 걷기 위해 내포문화숲길을 찾아오셨던 것이죠. 자세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대략 130여분께서 오신거 같은데 한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걷기동호회 분들을 본 건 처음이네요. 이번 걷기 행사는 금수강산 길따라걷기에서 주관했는데 걷기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내포문화숲길 식구들도 이번 걷기에 함께 했답니다. 행사 전날 코스를 답사해 위험한 요소가 없는지 확인하고...
모과 http://blog.daum.net/moga2641 서울 사는 막내아들 부부가 설날 전날에 온다고 했다. 나는 자정부터 반찬 만들고 냉장고와 싱크대 가스레인지 청소 하느라 10시간 동안 계속 일했다. 잘 쓰지도 못하는 글 쓰느라고 집안 일은 늘 뒷전이고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어 마냥 늘어놓고 살았으니 치울 게 너무 많다. 내가 서울 아들 집에 가면 며느리 동글이도 하루종일 집을 치운다. 본래 깔끔한 성격인데 시어미에 대한 예우를 깍듯이 한다. 화장실 청소는 남편이 해준다고 해서 세 시간 자고, 화장실에 가보니 세제를 풀...
길자 http://blog.naver.com 요즘 길자는 퇴근후에 무지 바쁘답니다. 왜냐구요?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강의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지난 화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에 결성면에서 이동교육을 진행했는데 이번 교육은 주민들께서 군청에 교육 신청을 해서 진행됐습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교육을 원하는 모습에 저 길자도 감동을 했답니다. 농촌에서도 스마트폰 사용하시는 어르신들이 상당히 많은데 사실 폰을 켜고, 소리 줄이고, 문자 보내고, 이런 기본적인 기능도 활용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답니다. 농업기술센...
참교육 http://chamstory.tistory.com 같은 물이라도 뱀이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먹으면 젖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똑같은 주제로 시를 써도 어떤 시는 간지러운 말장난이 되지만 어떤 시는 혁명가가 되기도 합니다. 똑같은 일생을 살아도 어떤 이는 인류에게 빛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이는 전쟁의 참화를 불러오는 전범자가 되기도 합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어떤이는 상대방의 마음을 치유하는 사랑의 노래가 되지만 어떤이는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독화살이 되기도 합니다. 똑같은 대통령을 지냈지만 한 사람은 죽어...
괜찮다. 다행이다. 차가운 땅 바닥에 책이 내팽개쳐져 찢어져버려도, 부서지는 광석의 파편에 속절없이 몸을 맡겨야 함에도, 한 뼘 가량 줄어들은 한쪽 다리 때문에 이제 너와 보폭을 맞춰 걸을 수 없음에도, 우리 집 자랑거리 내 남동생이 그토록 원하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면. 멋모르고 철 없는 내 여동생, 남들에게 꿀리지 않는 예쁜 웨딩드레스 입혀주려면. 흐르는 세월에도 마르지 않는 내 어머니의 눈물 닦아주려면. 사랑하는 내 가족들에게 가난 대신 따뜻한 보금자리 선물해주려면.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애써 잊는다. 격변의...
azafarm http://blog.naver.com 길자탱자네 뉴 베이비가 태어난 후 처음으로 호두나무집을 들렀습니다. 집 근처 봉암마을에 볼 일이 있어서 였는데요. 저녁에 집에 들어간 후 하루밤 자고 아침에 일어나 대충 에이스 몇조각 먹고 출발하기 전에 대문에 금줄을 쳤답니다. 새끼줄은 장인어른께서 꼬셨는데 남자아이 경우에는 숯과 고추를 걸고, 여자아이 경우에는 숯과 솔가지를 건다고 해요 이렇게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배웁니다. 길을 나서려 하자 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합니다. 봉암마을까지는 대략 3.5㎞! 걸어서는 30~40분...
월명산농원 http://blog.daum.net 지난해 12월, 눈으로 인해 피해를 본 현장입니다. 좋은 일이 아니라 올릴까 말까 망설였지만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올려봅니다. 과수원 전체를 그물망으로 쳐 놓았는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 시설도 시설이지만 사과나무 뿌리가 부러졌어유~. 시설물들을 철거하고 사과나무는 베어내고 있습니다. 수확하기 절정의 시기인데 말이죠. 시설물들을 치우고 사과나무를 베어내고 하는 일들이 보통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도와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말이 씨...
참교육 http:///chamstory.tistory.com ‘지난 30일 오전 대전 A고교 3학년 교실은 합숙소를 방불케 했다. 교실 안 책상엔 20여명의 학생이 책상에 엎드려 잠을 청하고 있었다. 잠을 안자는 학생 10여명은 교실 앞 TV로 영화를 보고 있었고 5~6명은 문제집을 풀고 있었다. 수업을 하러 온 교사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노트북을 펼쳐 영상을 보고 있었다. 그는 잠을 자거나 수다를 떠는 학생들을 제지하기는커녕 칠판에 '자습'이라는 두 글자를 써 놓고 방관을 허용했다. 당시 시각은 10시30분, 교실 앞문에 걸...
금사 http://blog.daum.net/silkjewel-58 친정어머니 계실 적에 동짓날은 그야말로 푸짐하게 팥죽을 끓이셨다. 다른 집도 끓일테지만 우리집 팥죽 좀 먹어보라고 담 넘어로 돌리고, 방문 위 화장실 대문벽에 뿌리며 고시레를 하셨다. 붉은 팥기운이 액막이를 한다고 믿으셨고, 언제나 우리 자식들 건강하게 해달라는 주문을 하셨다. 결혼하고서도 어머니의 팥죽을 푸짐히 먹었다. 그러나 어머니 돌아가시고 감히 팥죽을 끓이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 공정이 보통이 아니었고 그동안은 일한다는 관계로 그냥 동지를 맨밥으로 보...
변종만 http://blog.daum.net/man1004 12월 21일, 직지산악회원들이 서산의 팔봉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강원도 홍천을 비롯해 전국에 팔봉산이 여럿 있다. 서산문화관광 자연의 향기에 의하면 높이 362m의 팔봉산(八峰山)은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하고 하늘과 바다 사이에 놓인 여덟 봉우리가 장관을 이뤄 서산9경 중 제4경으로 꼽힌다. 또한 8개 봉우리 모두가 기암괴석이고 가장 높은 제3봉은 삼면이 석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서 가로림만 일대가 한눈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전날 중학교 동기들의 송년모임이 ...
월명산농원 http:///blog.daum.net/gtvapple 12월 1일 첫눈 신고식을 매섭게 하더니 엊저녁에 많은 눈이 내려 농원을 설국으로 만들어 놓았네요. 동화 속에서나 볼법한 그 설국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연신 어머어머를 연발하며 정신없이 설경에 빠져들었지요. 스마트폰으로 그 절경의 느낌을 다 담을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과수원 등성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멀리 붉은 모습은 해가 비친 모습입니다. 과수원 입구입니다. 마치 설국의 왕궁 같습니다. 과수원 전체를 그물망을 씌워 놓았는데 완전히 눈으로 덮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