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경선·전략공천 등 당 결정 수용할 것”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이심건 기자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13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인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13일 밝혔다.

중구청장 재선거 후보 결정과 관련해서는 경선이나 전략공천 등 어떠한 방식이라도 중앙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 이사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전 중구에서 30년 가까이 거주해 오며 진보 개혁을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며 "지방정부를 이야기하며 오히려 지방을 어렵게 하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 민주당과 함께 자치분권의 길을 찾아보고자 입당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인재로 입당했지만 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전략공천설과 관련해선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는 "경선이나 전략공천 등 어떠한 방식이든 중앙당의 결정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는 중앙당에서 별도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결정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반 경선,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서 제한적인 경선을 하는 경우도 있고 단수 공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 어떤 결정이든 당 공관위의 결정대로 행동해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역 정가에서는 지난 7일 민주당의 17호 영입인재로 입당한 김 이사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중구청장 재선거에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다른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 6명은 지난 8일 김 이사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공정성을 강조하며 3인 이상 참여하는 경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황운하 시당위원장 역시입장문을 통해 "후보 경선을 바라는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이사는 "당내 예비후보 6명이 당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희생한 것을 존중한다"면서 "민생을 피폐하게 만든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싸우는데 도움이 되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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