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8.2% 높아… 비전 실현 온힘
대규모 SOC사업 조기 착공 등 반영
채무비율 관리… 효율적 재정투자 추진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나운규 부장] 충남도가 내년도 국비 11조원 확보에 도전한다.

올해 대비 8.2% 많은 국비 확보를 통해 민선 8기 후반기에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충남 미래 100년을 위한 도정비전 실현을 뒷받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주재하고 올해 도정방향을 논의헀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 지사와 김기영·전형식 행정·정무부지사, 실국본부장과 실과장, 공공기관장,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 협력관, 정책자문위원, 정책특별보좌관, 도민평가단 등이 참석했다.

도는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올해 국비 확보액(10조 1630억원)보다 8370억원 증가한 11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과감하고 도전적인 민선 8기 분야별 핵심공약 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2조 60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 발굴과 대규모 SOC사업 조기 착공 등 주요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는 5월30일 출범할 22대 국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올해 국비 미반영 사업을 보완해 재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준비단계로 국비 확보 대상 사업을 전수조사해 중점 추진 사업을 발굴하고 전략보고회를 열어 실국별 대응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국비 확보와 함께 효율적 재정투자 방안도 추진된다.

민선 8기 주요사업을 제외한 사업에 대해서는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본예산 대비 채무비율을 13.4% 이하로 적정관리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선8기 힘쎈충남 출범 이후 올린 성과와 함께 올해 추진할 주요 정책 방향이 공유됐다.

공공기관 경영 혁신을 통한 공공 서비스 향상이 추진되고 지역 주도 균형발전 제도·정책이 본격화 된다.

또 올해 국내 최장인 보령해저터널 특수 전담구조대가 신설되고 충남 소방헬기 2호기 제작에 들어간다.

산업경제 분야는 산업의 집적화·융합·고도화를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견인이 정책 방향으로 설정됐으며 외자유치 30억달러를 목표로 한 글로벌 가치와 국익에 기반한 공공외교도 추진된다.

의료복지 분야에선 균형있는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과 함께 촘촘한 복지 안전망 확립이 추진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 지역 의과대학 신설 및 내포권 대학병원 설치, 남부권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등이 지속 추진된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충남스포츠센터와 도립파크골프장이 조성되고 2025~2026년 충남 방문의 해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힘을 모은다.

보령~대전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등 새로운 도로·철도망 구축과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기반 조성도 본격화된다.

김태흠 지사는 "민선8기 3년 차에는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더 크게 도약해 도민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특히 농업·농촌 구조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충남혁신도시 완성 등 주요 현안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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