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비전 선포식… 1000여명 참석
충남북부·경기남부 아우르는 프로젝트
4차 산업 선도·글로벌 경제거점 육성
김태흠, 4개 분야 10개 프로젝트 발표

▲ 충남도가 5일 천안시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혁조 기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청사진이 발표됐다.

김태흠 충남지사의 취임 1호 결재사항인 베이밸리 메가시티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산업지도를 그리기 위한 대장정에 본격 돌입했다.

충남도는 7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김 지사와 조길연 충남도의장,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밸리, 대한민국 신경제지도를 그리다’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 충남 북부 4곳(천안·아산·서산·당진)과 경기 남부 4곳(평택·안성·화성·오산)을 아우르며 우리나라의 4차 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제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초대형·초광역 프로젝트다.

이날 김 지사는 베이밸리 비전으로 산업·인재·정주여건·SOC 등 4개 분야 10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10개 프로젝트는 △베이밸리 메가클러스터 조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지·산·학·연 R&D 혁신 생태계 구축 △대한민국 청년 일자리 전진기지 시범 조성 △지속가능한 외국인 직접 투자 기반 조성 △글로벌 우수인력 유치 기반 구축 △환황해 직교류 교통망 구축 △베이밸리 케이-스페이스(K-SPACE) 조성 △베이밸리 초광역 교통망 구축 △메가시티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이다.

김 지사는 "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 경기 화성·평택·안성·오산을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대한민국의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건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프로젝트의 실현을 위해서는 △한국형 국제교육도시 조성 △한·중 초국경 고속교통 구상 △중부권 특화항공거점 조성(서산공항) △글로벌 복합항만 조성 △K-SPACE 개발 △베이밸리 순환 고속도로·철도 건설 △케이-골드코스트 조성 △지속가능한 생태 환경 조성 △베이밸리 생활 지원 인프라 확충 등도 핵심 사업으로 내놨다.

이를 위해 투입하게 될 사업비는 2050년까지 32조 8000억원에 이른다.

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가 2020년 기준 세계 55위 국가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30위 규모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서산·당진 4개 시에 충남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고, 전례 없는 규제 혁신과 맞춤형 지원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이끌고, 대한민국 최초로 기업 지역 인재 채용 목표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베이밸리는 2050년 기준 세계 경제 규모 30위, 외자유치 22억 달러, 권역내 50분 생활권으로 충남의 경제지도와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제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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