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논산 노성면 등 일대 380억원 투입
교육·체험 등 문화유산 경험공간 마련
2.5㎞ 구간 수변 둘레길 조성 계획도

K-헤리티지 밸리 사업 조감도. 충남도 제공
K-헤리티지 밸리 사업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청의 기호유교를 전 세계 알릴 ‘K-헤리티지 밸리’ 조성 사업의 최종안이 이달 확정된다.

충남도는 6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대학당에서 ‘K-헤리티지 밸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충남 논산 노성면 종학당과 유교문화진흥원 인근에 380억원을 투입해 한국의 문화유산을 경험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요지다.

최종보고에 따르면 공간은 크게 한국문화유산관과 수변 둘레길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국문화유산관은 교육·체험·힐링·저장을 주제로 상징홀과 체험관 교육관, 디지털아카이빙, 공연장, 생태공원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수변 둘레길은 가곡저수지 주변의 약 2.5㎞ 구간이며, 체험과 힐링의 스토리 로드로 꾸며진다.

체험공간에서는 옛 선비들이 필수로 익혔던 여섯 덕목인 ‘육예(六藝)’를 콘텐츠로 활용해 진정한 군자가 되기 위한 6가지 임무를 체험할 수 있다.

△예(禮) 김장생과 예절배움 △악(樂) 명창과 판소리 배움 △사(射) 이순신과 활쏘기 대결 △어(御) 계백장군과 승마 체험 △서(書) 추사김정희와 붓글씨 쓰기 △수(數) 홍대용과 펼치는 천문학퀴즈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적극 알릴 수 있는 최적의 방안 및 이를 현실화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와 논산시는 2027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에 이어 지방재정투자심사 및 설계용역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연구용역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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