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옛 구봉광산에 108홀 규모 골프장·클럽하우스 등 조성

송무경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립파크골프장 건립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송무경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립파크골프장 건립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혁조 기자.
도립파크골프장 건립 계획안. 충남도 제공
도립파크골프장 건립 계획안.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충남도립파크골프장’ 건립에 시동을 걸고, 전국 파크골프 ‘메카’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송무경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며 "2026년 문을 여는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중간보고회에 이어 8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도민 의견이 반영된 도립파크골프장 설계도를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 일원, 22만 1494㎡의 부지에 2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8홀 규모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도립파크골프장은 36홀씩 3개 면으로 나눠 각각의 특색을 갖춘 코스로 구성할 계획으로 각 홀에는 페어웨이와 벙커 등을 두고, 경기장 곳곳에 티하우스와 파고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클럽하우스·교육센터 내에는 교육장과 근력 측정 및 운동 처방실, 상담실, 휴게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

교육센터에서는 연간 1만 3000여명이 지도자·심판 자격 검정을 받고, 5000여명이 지도자 보수교육과 심판 연수를 받게 된다.

파크골프장 외곽에는 파크골프텔 및 옛 구봉광산 등을 알 수 있는 역사전시관과 판매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파크골프장 조성 기간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로 생산 유발 450억원, 부가가치 유발 187억원, 고용 유발 192명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파크골프를 통한 어르신들의 신체적·심리적·사회적 건강을 유지하고, 질환예방, 의료비용 감소 등을 위해 연말까지 파크골프장 30곳을 도내에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송무경 국장은 "도립파크골프장이 문을 열면 노년층 체육복지 확대를 통한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 폐광 지역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전국 최고 명품파크골프장의 문을 조기에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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