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북부·경기 남부 아우르는 프로젝트
반도체·수소경제 등 4차 산업 선도
공동연구용역 12대 협력사업 발표
2050년까지 32조 8000억원 투입

베이밸리 메가시티. 충남도 제공.
베이밸리 메가시티.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밑그림이 나왔다.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 충남 북부 4곳(천안·아산·서산·당진)과 경기 남부 4곳(평택·안성·화성·오산)을 아우르며 우리나라의 4차 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제 거점을 육성하는 초광역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의 경제산업지도를 새로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은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지역 주도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으로 민선 8기 ‘힘쎈충남’의 최대 역점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아산 경찰병원의 신속한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또 도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베이밸리 공동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 경기도와 공동연구용역을 통해 발굴한 12대 협력사업을 발표했다.

협력 사업은 △제3서해안고속도로 추진(당진∼광명) △베이밸리 순환철도 수도권 확장 건설 △서해선-경부선 고속철도(KTX) 연결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C노선(GTX-C) 확장 △항만물류 클러스터 및 배후단지 개발 △서해안 마리나항만 네트워크 연결 및 환황해 중소형 크루즈 운행 △아산만권 휴양 레저 시설 조성 △골드코스트 명품가도 건설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탄소중립 수소경제 클러스터 조성 △서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벨트 구축 △해양쓰레기 처리 공동 대응 △역세권 연계 글로벌 스마트 캠퍼스 조성 등이다.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경제 거점으로 육성, 대한민국 경제산업 지도를 새로 그릴 윤곽이 나온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입하게 될 사업비는 2050년까지 32조 8000억원에 이른다.

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를 통해 2020년 기준 세계 55위 국가 수준의 지역내총생산(GRDP)을 30위 규모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충남 서남부권의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고효열 국장은 "논산·계룡·금산 등 서남부권의 도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2026년까지 1조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며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내포신도시 완성 , 명지병원 건립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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