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중견 건설업체들이 해외 주택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니 새삼 기대가 크다. 계룡건설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착수에 이어 블라디보스토크와 이루크추크 등은 물론 동남아 진출을 모색 중이다. 경남기업은 6개국에서 택지와 주택사업을 추진 중이며, 동일토건도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아파트를 선보여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보도다. 국내시장에
대덕특구가 특별법 발효 3개월이 가까워오고 있지만 육성계획 수립조차 겉돌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종합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두 차례나 잇따라 무산된 가운데 원주민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다. 지난 달 확정 고시될 것으로 여겨졌던 대덕특구 육성종합계획이 내년에나 수립될 형국이다. 주민의 여론조차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지적을 피할
전 세계가 '조류독감 신드롬'을 방불케 하는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조류독감이 사람과 사람간 감염이 가능한 '살인독감'으로 돌변하면서 대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연구팀이 1918년 500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스페인 살인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적응된 조류독감"이었다고 밝힌데 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종 독감'으
다중이용시설에 마련된 비상구를 그대로 믿었다간 오히려 '황천(黃泉)길'을 재촉하게 될 것 같다.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비상구를 열고 나가면 곧장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건물이 대전·충남·북에서만 400개소에 이르고 있다는 보도다. 비상구를 이용하다가 추락사한 사고가 지난 3월 울산에 이어 9월 경북 안동에서 각각 발
대전시와 생명공학연구원이 애써 유치에 성공한 허친슨암연구소 공동연구협력센터가 당초 약속했던 연구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연구에 난항을 겪고 있다니 참으로 낯 뜨겁다. 작년 6월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올해 제공됐어야 했던 50억원 중 불과 20억원만 전달되는데 그쳤고, 내년 사업비는 정부예산안에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3년간 대전시 15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이 그제 성체줄기세포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들어갔다. 같은 날 서울대교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선포하는 생명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성체줄기세포 연구발전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금은 전 세계 가톨릭교구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우리지역이 성체줄기세포치료의 중심
인터넷 독극물 판매행위로 인해 10명이나 목숨을 잃은 사실이 드러나 또 다시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자살카페 등을 통해 독극물을 구입한 20~30대들이 잇따라 자살하는가 하면 보험금을 노린 한 가장의 가족 살해용으로 사용되기까지 했다. 생명경시 풍조의 만연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현대문명의 총아'로 불리우는 인터넷을 매개로 한 반인륜
아동기 독서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린이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건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아 때부터 올바른 독서습관과 정보 접근 능력을 길러줘야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도서관이 제대로 구비돼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대전지역에 어린이만을 위한 전용도서관이 들어선다니 기대가 크다. 보도
충청권 국·공립대의 취업률을 보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 교육부의 '2005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의하면 전국의 206개 대학 중 충청권 2개 대학만 38위와 56위를 기록했을 뿐 중·하위권을 헤매고 있다. '지역 맹주'임을 자처해왔던 충북대와 충남대의 경우 각각 171위와 186위에 그쳤다. 대학교육의 질과 경쟁력 강화 노력 등
'행정도시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앞두고 '국민투표' 운운 등 때 아닌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헌재의 위헌이나 국민투표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 대혼란과 국론분열만 가져올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아울러 정부와 정치권은 만에 하나라도 위헌 결정이 나오지 않도록 대비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한
충남도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제안서 작성 세부지침과 평가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총 사업비의 30% 이상을 투자하고, 투자금액에 대한 자금조달 증빙서류 제출토록 하는 등 사업 참여조건을 꼼꼼히 적시했다. '인피니티 인터내셔널' 그룹과 '알 나스르'사를 투자자로 선정하고도 무산됐던 오류를 경험했던 터라 당연한 인식
대전첨단문화산업단지 육성사업은 결국 흐지부지되고 말 것인가. 1단계 사업마저 마무리하지 못한 가운데 단지 지정해제의 위기에 몰렸으니 그런 의문이 제기될 만하다. 일단 표면상으로만 보면 중앙과 지방행정의 불협화음이 빚은 대표적인 사례로 비쳐진다. 하지만 이는 궁극적으로는 대전시의 사업추진 방식이나 의지가 턱없이 미숙했다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다는 점에서 씁쓸
지구촌 공예 대축제 '200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청주 예술의 전당 일원에서 개막돼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유혹'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 60여개국 3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등 국제축제로서의 면모가 한층 강화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 공예의 우수성과 함께 공예가 갖는 '문화산업 콘텐츠'로서의 무궁한 가치를 보더라도 청주비엔날레 개최 취지
대전시가 4개 구청, 하나은행 등과 제3섹터 방식으로 공동출자해서 설립한 대전종합정보센터(K3I)를 결국 정리할 계획이라는 보도다. 각 자치구들도 출자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여 이 회사의 존립 목적도 불투명해졌다. 그간 부실 운영으로 시민 혈세만 축내왔다는 점에서 대전시의 무책임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초 5년전 자본금 23억원으로 이 회사를 설립할
대전 5개 자치구가 내달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50%나 기습 인상하기로 했다. 봉투판매자들이 벌써부터 사재기에 들어가면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을 정도라면 결코 깔끔한 행정절차였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유류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 이어 담배값, 택시요금, 전기료 등도 줄줄이 인상 대기 중이다.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는 서민의 입
대덕연구단지내 원자력 시설의 방사선 피폭 선량(인체에 미치는 방사선의 양)이 고리나 월성, 영광, 울진 등 국내 원자력발전소 가동지역보다 최고 47배나 높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과학기술부나 한국원자력연구소는 노출량이 기준치 이내로 인체에 무관하다는 답변만으로 일관할 때가 아니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어제 '방사능방호대책구역'으로 선포하고 납득할만한
지난 8일 필로폰을 판매·알선한 일당 23명이 충북지방경찰청에 의해 검거된 데 이어 대전지검도 엊그제 신종마약을 국내에 들여온 밀매단 3명을 구속했다. 이번 사례는 강력한 환각효과를 나타내는 동물 마취제의 일종인데다 대량이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에 마약이 양적으로나 종류 면에서도 급격히 확산되고 있음을 우려치 않을 수 없다. 신종 마약류는 짧은 기간 내 일반
국내 농업의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농업인력의 수요 예측과 이에 따른 체계적인 농업인력 육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장래에 요구되는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 교육을 통해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농업이 나가야 할 방향이다. 이런 면에서 올해 충남도가 처음 도입하는 '농업 인턴제'와 '창업농 후견인제'는 우수 농
독감 백신 접종비용이 해마다 급등하는 현상은 수긍하기 어렵다. 제약업계가 올해 여러 명분의 용량을 하나의 주사약병에 담은 기존 '바이알' 제품보다 가격이 2배가량 비싼 '1회용 완제품' 공급을 대폭 늘려 예방접종 가격의 급등이 예견된다. 독감 백신이 이제 노인이나 어린이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연령층의 필수 예방의약품이 됐다는 점에서 백신가격 상승분은 결국
충남도청이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땅값 앙등지역과 과열홍보지역은 도청이전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감점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강도 처방을 내놨다. 후보군 가운데 지가상승률이 비교우위를 보이거나 과열유치경쟁을 자제하지 못하는 지역은 사실상 도청입지가 될 수 없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부동산 투기와 과열 유치전을 잡아보려고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