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건설 후 임대) 방식의 민간자본유치사업이 추진과정에서 당초 우려대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기회 박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가사업'인 군인아파트 신축사업에서 40%가 적용됐던 지역 건설업체 시공권이 전북·전주교대 기숙사 사업에선 20%로 축소됐다. 더욱이 '국고보조 지자체사업'인 경북 영덕군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경우 지역업체가 아예 빠지고 시공권 3
2004년 국민여행 실태조사 결과 대전이 '기억에 남는 방문지'로서 15위를 기록한 사실은 충격적이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급속한 도시 성장과 '과학과 문화의 접목'을 내세우는 행정체제에도 불구하고 외지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지 못했음을 반증해 준다. 이른바 '굴뚝 없는 산업'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사업이 최하위를 기록한 대전과 충북지
충남과 경기도가 공동번영의 길을 닦고 있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최근 이들 두 지역이 접도지역의 공동 경제권 형성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나선 것이 바로 그것이다. 충남·경기도가 정부에 건의한 공동 발전 방안은 평택·당진항 조기 개발 등 5개 사업으로 집약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충남도와 경기도가 맺은 상생협약에 따른 것으로, 두 지역 공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해 도입된 '여행 바우처' 제도가 겉돌고 있다. 3개월 이상 근무한 평균 월소득 170만원 이하의 중소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여행비용의 30%(15만원 이내), 사업주가 30%를 각각 부담해 주는데도 이 제도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외형상으로만 보면 여가선용, 심신 재충전으로 근로의욕 확대를 목표로 하는 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로서는 최초로 대망의 100승 고지를 정복한 충청인 박찬호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박찬호는 지난 5일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1승을 보태 1994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2년 만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것도 2001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잇따른 부상 등 기
이원종 충북지사는 지난주 공식 행사가 무려 16회나 잡혀 있었다. 여기에 비공식 행사까지 감안하면 얼마나 행사가 많을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단체장들은 광역이나 기초단체를 가리지 않고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경로잔치서부터 체육대회, 동문회, 등산대회 등 잔치판만 벌이게 되면 으레 단체장 참석을 요구하는 것이 최근의 경향이
최근 농산물 가격의 대폭 하락으로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지역의 대형 마트들은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을 확대·판매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쌀과 야채류 등 농산물 가격은 평년보다 10~30% 이상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게다가 영농철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도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 농가들의 고충을 짐작할 만하다. 그러다 보니 많은
대전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그제 또다시 난동사태가 벌어진 것은 충격적이다. 다리 등을 다친 환자 등 3∼4명과 10여명 두 패가 흉기까지 들고 30여분간이나 대치했다는 보도다. 다행스럽게 불상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경찰이 출동해 이들을 강제 해산하기까지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 30여명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하마터면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책
대전시가 교정을 휴식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학교에 나무를 심고, 운동기구와 산책로도 설치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학교에 나무를 심는 녹지 확충 사업은 자치단체마다 모두 하고 있어 새삼스러울 게 없다. 그러나 교정을 시민휴식공간화해 개방한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개념으로 환영할 일이다. 삭막한 도심환경에 녹지
제254회 임시국회가 어제 개회식을 갖고 30일간의 회기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국회는 4·30 재보선 결과 정국구도가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바뀐 후 처음 열리는 데다 '유전사업'과 '행담도 개발의혹' 등의 사건과 북한 핵문제, 한미동맹 등 외교안보 등 대내외적 현안도 산적해 있다. 하지만 상임위 정수조정 문제로 지난 1일부터 가동될 예정이었던 국회 개회
지역 문화원형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에 대전 문화산업지원센터가 선정돼 백제문화 디지털 콘텐츠화 작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이제 '문화의 시대'를 거쳐 '문화콘텐츠의 세기'를 맞았다. 전통적인 산업사회에서 정보화 지식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요즘 문화 이해, 문화 실천, 문화 창조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여기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이
대전시가 서남부권 일대에 한강 이남에선 최대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재확인했다. 인공호수 10만평, 조경 및 부대시설 15만평 등 약 25만평 규모로, 서남부 2·3단계와 연계해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대전시는 내년 초 호수공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키로 하고 이미 미국과 브라질의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실무진을 파견했다. 전국 타
충남도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작물에 대해 로열티 부과 방안을 강구키로 한 것은 당연한 조처다. 종자전쟁이 시작된 지 이미 오래며 세계 각국은 자국의 품종 보호와 수익 창출 차원에서 로열티 부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 배추 한 포기, 딸기 한 본을 재배하려고 해도 공짜는 없다. 외국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한 해 수백억원에 달할 정도다. 이렇게 볼 때 충남도
국내외에서 지능형 로봇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로봇시장이 산업용에서 일반 소비재 시장과 같은 대중적 소비단계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여서 이 같은 경쟁체제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엊그제 대전에서 지능로봇산업화센터가 착공식을 가졌다는 사실은 퍽 고무적이다. 이미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차세대 성장동력산
정부가 전국 1700개 재래시장 중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곳은 육성하고, 회생이 어려운 시장에 대해선 구조조정을 유도하는 내용의 활성화 방안을 어제 내놓았다. 국공유지 임대료 면제, 청년 상인 육성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재래시장을 현대화하거나 지자체 특성에 맞는 전문시장으로 육성키로 한 것은 경기침체와 대형 유통점 공세로 벼랑 끝에 내몰린 여건을 감안할 때
체육개혁을 실천하는 교수연대(이하 체실련)가 엊그제 대전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제껏 체육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많았지만 정작 구심체가 없었다는 점에서 체실련 출범의 의미는 자못 크다. 대학 체육교수들이 나선 것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누구보다 체육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인사들이기에 그렇다. 그런 만큼 체실련이 체육계의 당면 문
대형 할인점의 확산으로 재래시장이 겪는 곤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고유한 기능과 이점을 도외시한 채 무조건 대규모, 화려함만을 추구하는 사회풍조가 자잘한 생필품, 식품 구입 행태에까지 파급된 것이다. 재래시장의 자구 노력은 대체로 시설 현대화, 주차 공간 확충, 그리고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여러 방안 등으로 집약되는데 재건축 예정인 유성시장의 경우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문제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오효진 청원군수가 어제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힘으로써 통합 논의의 새 물꼬가 터졌다. 오 군수는 청원군민과 청원군의회의 찬성과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청주시청 청원군 이전, 군 공무원을 위한 안정장치 마련 등 5개의 조건을 제시했다. 청원군의회도 이날 청주·청원 통합 관련 특별위원회를 구성, 각종
최근 미래 충북 발전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이를 지원하고 관리해 주어야 하는 지원기관들의 융통성 없는 정책으로 말미암아 입주 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 국책기관 및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IT·BT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창이 혹 제동이 걸리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그동안 충북도는 각종 세제상 혜택, 파격적인 임
오늘은 제10회 바다의 날이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날 10년, 해양강국 1000년'이라는 주제의 기념행사와 함께 '바다헌장'을 선포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바다는 지구상의 마지막 남은 개척 영역이다. 더욱이 국토 면적의 4.5배나 되는 바다를 관할하고 있는 우리에게 해양은 미래를 보증할 수 있는 자원의 보고(寶庫)이자 삶의 터전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