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둘러싸고 있는 산 능선을 따라 순환하는 '대전둘레산길잇기' 산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대전둘레산길잇기위원회가 보문산, 만인산, 식장산, 계족산 등 대전의 명산 20여개 산봉우리 총 120㎞를 12개 구간으로 나눠 작년 9월부터 실시한 안내산행의 전 구간 등정이 지난 21일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동호인만 56
대덕연구단지 정부출연연구소들이 자회사 격인 연구소 기업 설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구체적 준칙이 마련되지 않아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연구소기업 설립을 준비하는 출연연들은 과기부에서 세부 시행지침이 내려오기만을 고대하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과기부는 속히 이들이 제때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서둘러 주기 바란다. 연구소
충남 태안군이 뒤늦게나마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선정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태안군과 현대건설㈜, 지역민이 유기농 시범단지의 확대, 유사시 226만평의 농지환원 등의 해법을 마련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지난달 8일 첫 심의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도 기업도시 선정 보류요인으로 작용했던 '농지의 용도변경'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전국 최
염홍철 대전시장이 어제 공무원 억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 공개 사과했다. 이는 엊그제 구기찬 행정부시장의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책 발표에 이어 나온 것이다. 대전시가 감찰활동 강화와 인사 쇄신안 등의 비리 근절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시민의 따가운 눈총은 여전하다. 당장 시민 불신을 어떻게 불식시키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클린대전 선언'과 부패방지
참여정부가 오늘로 집권 후반기를 맞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엊그제 지방언론사 편집국장단 간담회에서 "하반기 최대의 목표는 우리 정치문화를 바꾸는 것이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원칙과 신뢰, 투명과 공정, 대화와 타협, 분권과 자율이라는 참여정부의 국정원리 네 가지를 국민과 정치권의 협력과 동의 속에 실천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
보은군 관내 유형 문화재를 전시보관할 수 있는 박물관급 전시관의 건립 필요성이 확산되고 있다. 유서 깊은 향토 문화를 정립하려는 보은 군민의 의지가 돋보인다. 전시관이 없다는 이유로 군 소유 문화재 중 상당수가 외지로 유출된 상황이고 보면 지역민의 문화적인 박탈감을 이해할 만하다. 문화재청은 부지만 확보하면 예산을 지원해 주겠다는 입장이라고 하니 더 없는
충남도청 이전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각종 후폭풍이 예고되는 등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도청 유치를 위해 인접 시·군 간에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합종연횡'이 진행되면서 권역별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까지 가세, 소지역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행정도시건설' 문제 등으로 잠시 미뤄졌던 도청이전 논의가 재 점
충청권에는 반도체, TFT-LCD, 정보통신 등의 앞선 기술력을 갖춘 산·학·연이 많기에 산업스파이의 표적이 되리라는 점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한국의 핵심 산업 기술력이 외국으로 줄줄 샌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국부(國富)가 유출되는 결과를 빚기 때문이다. 산업보안에 한치의 허점도 없는지 철통같은 방어태세를 점검·대비해야 할 때다. 우리나라가 어려
과기부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10년 내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종합계획안'을 내놓았다. 세부추진계획으로 연구성과의 사업화, 벤처 생태계 조성, 글로벌 환경 구축, 타 지역과의 연계 및 성과 확산 등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5년간 7827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수십 가지를 담고 있다. 연구기능과 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한국의 성장엔진으
해외여행 중 콜레라 등 전염병에 걸려 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니 걱정이다. 미얀마로 여행을 다녀온 대전 여행객 중 1명이 엊그제 콜레라에 감염됐음이 첫 확인된데 이어 동반 여행객 6명이 추가 발병됨으로써 대전지역 콜레라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7일 현재 설사질환·전염병에 걸려서 입국한 해외 여행객 수가 13건에 달하고, 법정 전염병 해외유입
금품수수 혐의로 내사를 받던 대전시청 공무원이 결국 금강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동료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힌 데다 자신에게도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엇이 이들을 이런 지경에까지 몰아넣었는가. 참담한 심정을 지울 수가 없다. 이들의 수법을 보면 건설업계 주변에서 빈발하는 수뢰 양상과 크게 다를 게 없다.
지역의 원로 교육자가 사재를 털어 장학재단을 설립해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8·9대 충남교육감을 역임한 백승탁 예산 예덕학원 이사장이 사재 3억원을 출연해 예촌교육문화재단을 만들고 본격적인 장학사업에 나선 것이다. 기부문화가 척박한 현실에 비춰볼 때 백 이사장의 장학재단 설립은 충남교육발전은 물론 일반의 기부문화 인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믿
'아산맑은쌀' 품질관리위원회가 4곳의 판매처 중 인주합동RPC(미곡종합처리장)와 신창한흥RPC에 대해 최근 브랜드 사용 중지결정을 내렸다. 품질관리 기준 미달로 '아산맑은쌀' 브랜드에 걸맞은 미질(米質)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그 이유다. 아산맑은쌀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20㎏ 1포대 당 1만원 가량 저렴한 일반미로 판매할 수밖에 없어 엄청난 손실이
천연기념물 제238호인 '금강의 어름치' 치어 1만 마리가 오늘 금강 상류에 방류된다. 순천향대 연구진이 환경부의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금강의 어름치' 인공부화와 사육실험에 성공한데 이어 시험방류를 마치고 본격적인 복원사업에 착수했다. 금강에서 한때 멸종됐던 어름치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맑은 물을 거침없이 유영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
충청지역 건설업체들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에 따른 수주물량 확대를 잔뜩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별다른 수혜를 보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업체들이 허탈감에 빠졌다고 한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충청도는 무대만 제공하고 공사는 외지업체들이 도맡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나온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소요되는 총 공사비는 11조원대로
충남지역의 빗물 산성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가 지난해 전국 32개 지점의 빗물 산성도를 측정한 결과 충남의 산성도는 전국 평균치 pH(수도이온농도)4.85를 훨씬 뛰어넘는 pH 4.40으로 부끄러운 1위를 기록했다. 대전·충북지역도 각각 4.80, 4.65로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높은 농도를 보였다. pH는 수치가 낮을수록
학교용지 예산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매년 학교용지 확보에 필요한 1조원 내외의 예산 중 일부를 그간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충당해왔지만 지난 3월 31일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부담금 징수는커녕 오히려 환급해줘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학교용지부담금 부담주체를 개발사업자로 변경하고, 징수대상을 '100가구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관련법조차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
지방대 특성화 발전, 지역 전략산업 활성화, 지역산업계 인재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는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NURI)사업'이 겉돌고 있다는 보도는 가히 충격적이다. 이 사업 첫 시행연도에 전국 112개 사업단 중 충북대 등 7곳이 취소되고 61곳의 지원비가 삭감 조치됐다. 지역혁신의 주체로서 지방대의 역할이 막중한데도 이를 스스로 포기하거나 국가
올 여름에도 충남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쇄도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등 보령지역 5개 해수욕장의 올해 피서객 수는 117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2.2%가 늘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을 비롯해 당진, 서천 일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 수도 크게 증가했다. 과거 동해안이 여름 피서지로서 누리던 명성이 2001년 12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이젠
정부의 에너지정책과 국민의 소비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이 절박한 시점이다. 국내 수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57.97달러로 60달러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는 67.79달러를 기록하는 등 유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중동지역을 비롯한 산유국들의 공급불안, 미국과 중국 등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