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지방의 국제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부여군이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부여 농산물 수출이 20개국에 35개 품목,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여군이 수출전담팀과 군 농특산물 수출협의회 구성, 독자 공동브랜드인 '굿뜨래' 개발 등 수출기반 구축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전략 덕분이다
혁신도시 입지 선정을 둘러싼 충북 도내 12개 시·군의 유치전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충북도의 세부 선정기준이 아직 확정되지도 않았는데도 각 지자체가 저마다 '혁신도시 최적지' 명분과 각종 유인책을 내세우며 올인하는 바람에 사생결단식 과열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혁신도시 선정이 끝나도 지역간 균열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될 소지가 크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이 법정 기준에 미달하는 대학이 전국 사립대의 75%에 달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충청권 대학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전대, 목원대, 우송대, 한남대, 청주대 등 대부분 대학들의 기본재산 확보율은 10% 내외로 타 지역대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대학의 현주소이자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익용 기본재산
금산인삼의 수출활로 모색을 위한 국제인삼교역전이 어제 개막돼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인삼교역전은 단순한 금산인삼 판매 내지는 홍보의 장을 넘어 내년 열리는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험 무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국제인삼교역전을 내실 있게 치러야 하는 이유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국제인삼교역
대전 5개 자치구가 토지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표준을 내리지 않은 채 세금을 부과키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전시민들은 겨우 1년 사이에 40.6%나 오른 공시지가 과표를 근거로 산출된 몫의 토지재산세를 내야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더욱이 과표가 각각 62.1%와 34.8% 오른 충남도와 충북도내 시·군은 대부분 세 감면조례 개정을 통해 개별공
목원대가 전임 총장의 자격상실 이후 촉발된 내부갈등이 더욱 증폭되며 복잡하게 꼬이고 있다. 학교법인측의 총장직무대행 임명에 반발해 전 총장직무대행이 무기한 금식기도에 들어간데 이어 최근 보직이 대거 교체된 교수와 직원들도 후임자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대학 총학생회가 나서서 총장실과 이사장실 집기를 들어내고 출입을 봉쇄하는 사태까지
국·공립대 등록금 인상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배 이상 웃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이는 대학의 재정극복을 무조건 등록금 인상으로 해결하려는 잘못된 발상의 결과로 타당성이 매우 결여됐다고 본다. 대학 자체 구조조정과 혁신노력은 도외시한 채 전근대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학교를 운영하려 해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교육부가 밝힌 2005년도 국·공립
충북도와 제천, 서산시, 당진군, 대덕구 등 전국 26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어제 행정자치부의 '혁신선도 자치단체'로 선정됐다. 공직사회를 민간기업과 같은 경쟁력을 갖춘 조직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행정혁신'이 중앙부처와 공기업에서 이제 일선 지자체까지 확산됐음을 의미한다. 계급과 연공서열 중심의 관료체제로 굳어진 공직사회의 틀을 뜯어고쳐 성과 중심, 효율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주자 택지 이주권인 속칭 '딱지'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다. 그간 전국 개발 예정지마다 어김없이 딱지거래가 성행했음을 감안할 때 이미 예고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아직 이주자 택지 위치나 대상자 등 구체적인 거래 대상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수도권 투기꾼들이 이곳 주민 2명으로부터 건당 1억2000만원에 이주권을 사들였다고 한다. 향
대형급 태풍 `나비’가 북상 중에 있어 태풍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우리나라가 태풍 나비의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어가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태풍이 심상찮은 건 규모나 진로면에서 엄청난 위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태풍 나비는 최근 미국을 강타해 수천 명의 사상자와 수만 명의 이재민을 낸 카트리나에 못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온 논산의 한 고교 학생 13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학교 교육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다양한 현장경험을 체득하라고 갯벌탐사를 보냈더니 되레 탈만 났으니 이처럼 한심스러운 일이 없다. 학생 점심으로 김밥과 빵이 제공됐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식중독’ 또한 외부 반입 음식물의 위생관리 미흡에서 기인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해변과 유부도 인근 갯벌에서 붉은어깨도요새 등 도요류와 괭이갈매기 등 철새가 집단 폐사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이 중에는 호주에서 이동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착한 가락지가 있는 붉은어깨도요새 2마리도 포함돼 있다. 야생동물유전자은행에 의뢰해 진상 규명 중이지만 밀렵꾼이 뿌린 독극물 또는 전염병, 환경오염 등이 원인일 것이란 추정
전염병이란 제때 공동 대응하지 못하면 엄청난 재앙을 불러온다. 그런 점에서 방역행정이 기동성을 발휘하려면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는 바로 밀실행정이다. 그런데도 대전시와 충남도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숨진 지 한달 가까이 지난 후에야 발병 사실을 발표해 무책임 행정의 표본으로 꼽히고 있다. "확인절차상 다소 발표시기가 늦어졌을 뿐 숨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8·31 부동산종합대책'은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유세, 양도세, 거래세 등의 세제 강화와 개발부담금 등 이익환수장치, 아파트 담보대출 규제 등을 통해 부동산을 사는 시점부터 보유단계, 수용시 보상, 양도단계에 이르기까지 '투기수요' 차단을 위한 강경 수단이 포함됐다. 세제정책만으로 한계가 있
충남도의 핵심사업인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이 예산 미확보로 또다시 암초에 부닥쳤다. 10년을 넘게 끌어온 사업인데다 올해는 사업계획까지 수정해 잔뜩 기대를 걸었으나 지지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어정쩡한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백제문화권 개발사업은 종합 공정률이 현재 50
청주시·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 찬반 주민투표를 둘러싼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절차상의 문제를 내세운 청원군의회의 파행만 봐도 그렇다. 청원군의회가 어제 비공개 의원간담회를 통해 '주민투표 실시요구에 따른 의견 청취건'을 다룰 임시회를 내달 6일부터 이틀간 열기로 가까스로 합의했지만 처리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집행부와 군의회, 전
전북 군산시가 결국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 유치 신청서를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 지난달 18일 군산시의회가 방폐장 유치신청 동의안을 가결할 때부터 우려했던 바가 현실로 들이닥친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군산시 핵폐기장 유치반대 범서천연대는 즉각 반발하며 이를 기필코 저지시키겠다는 태세다. 자칫 불상사마저 우려된다. 우리는 본란을 통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패륜범죄가 대전에서도 발생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극약으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것도 모자라 다섯살배기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했다니 그 잔인하고도 비정한 한 가장의 행태에 치가 떨린다. 우리 가정과 사회가 얼마나 심각하게 병들어 가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무너지는 가정 윤리에 새
대덕연구단지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외부 이전이나 분원 설립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연구기관을 빼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실제로 몇몇 연구기관은 분원 설립을 검토하거나 이미 분원 설립을 확정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 팽창으로 분원 설치가 불가피할 경우 일부 기능을 관련 산업이 발달한 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호텔 리베라의 폐업이 위장 폐업이라는 충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 잇단 판정은 리베라 사태를 정상화하라는 경고로 들린다. 중앙노동위원회는 그제 호텔 리베라의 폐업을 위장폐업으로 판정했다. 지난해 11월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내린 판정과 동일한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번 판정이 노조 측에는 큰 힘이 되겠지만 리베라 사태의 정상화로 곧장 연결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