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4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입장 관람객 수가 2년 전 3회 축제 때보다 20만명이 증가한 52만명에 달한데다 4만여명의 외국인이 찾아 국제행사로서의 면모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320여개교의 14만명이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함으로써 학습과 오락 병행에 취지를 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축제로 자
대전시가 서남부 신도시 개발지구에 경관테마를 설정해 자연친화적 도시를 조성키로 한 것은 개발에 앞서 환경을 우선시하겠다는 전향적 자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동안 신도시하면 콘크리트 숲으로 둘러싸인 획일적인 도시이미지를 연상했으나 경관테마 설정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경관이 기대된다. 서남부 지구가 신도시 개발의 모델이자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전국 기초의원 3496명 전원이 사퇴를 결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충북 청주에서 기초의원 모두가 사직서를 제출키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기초의원들이 사직할 경우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정기회 개최가 불가능해 내년도 예산심의 등 각종 의정활동에 차질이 불가피 하다. 이들은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중선거구제, 기초의원 정
충남 한우 광역브랜드인 '토바우'가 내일부터 농협 서울축산물 공판장에서 갖는 경매를 통해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다. 체계적인 관리와 홍보 미흡 등으로 인지도가 낮아 그동안 우수한 품질에 걸맞는 평가를 받지 못했던 충남 한우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자못 크다. 광우병 파동이후 수입이 금지됐던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 재개가
목원대가 구성원간 극심한 대립으로 파행운영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검찰이 대학본부와 학교법인 전·현직 임직원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사태로 비화됐다. 그간 대학 안팎에서 제기됐던 각종 고소·고발 사안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지만 이로 인한 대학의 이미지 타격은 관련 당사자들이 자초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아직도 구성
덤프연대가 1주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레미콘 연대도 파업을 결의하고 곧 실력행사에 나설 태세다. 여기에다 민주노총 전국하역노조 화물연대가 그제 충남 공주에서 회의를 갖고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해 2003년 벌어졌던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가 실제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덤프트럭, 레미콘트럭, 화물차가 동시에 멈추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개
유사 휘발유가 제철 만난 듯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판매영역이 급기야 주유소까지 확대됐다는 보도는 소비자들을 새삼 분노하게 한다. 불법 석유제품을 주유소에 공급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발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창고 화재사건을 수사 중 주유소 80여곳에 유사휘발유를 납품한 내역이 적혀있는 장부가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도·소매업소와 판매책을 통해 은밀하게
심대평 충남지사 주축의 신당(가칭 '국민중심당이 어제 오후 서울 중앙당사에서 창당을 공식선언하고 본격적인 창당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달 24일에는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정당으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라고 한다. 충청권을 핵심기반으로 출범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충청도민들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전국정당화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에 따라 신당의 운
대전시 대덕구의회가 학교 급식 조례 제정과 관련 '우수 농·축·수산물' 사용을 명시하되 '우리 농산물 우선 구매 방식'을 급식 기본원칙으로 삼은 것은 현실을 직시한 성숙한 선택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한 지방자치단체의 학교급식 조례가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에 위배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의 원칙을 수용하면서도 얼마
대전시의 숙원사업인 동서관통도로 건설사업이 착공 4년 만에 내달 완전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서관통도로 1·2공구가 이달 말 완공되는데 이어 마지막 3공구 공사가 다음달 중순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접어들었다.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원도심의 숨통이 이제야 비로소 트이게 됐으니 감개무량하다. 대전 동구의 발전은 동서관통도로 건설과 땔래야 땔 수 없는
혐오시설인 쓰레기매립장을 친환경적인 레저·휴양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상서동환경생태공원' 조성사업이 2년여간 표류 끝에 본격 착수된 것은 반가운 일이다. 대전시는 오는 20일까지 감정평가와 시공업체 적격심사를 마무리한 뒤 21일부터 한 달간 사유지에 대한 협의보상을 완료, 연내 진입도로를 개설키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1만 7817평의 상서동 쓰레기매립장
법조인 양성 시스템의 기본골격을 대폭적으로 바꾸게 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한 각 대학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어제 각의에서 관련 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각 대학마다 로스쿨 요건 충족을 위한 최종 점검 단계에 접어든 느낌이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27개 대학으로 충청권에선 충남대, 충북대, 한남대, 배재대가 로스쿨 설립 인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충북도가 호남고속철 오송분기역 주변인 청원군 강외면 일대 800만평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정주할 수 있는 '바이오(BT)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송신도시를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 BT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동북아 생명과학거점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 경쟁력을 주도하는 첨단 과학·기술의 모델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
지난해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과 오리 등을 살처분한 지역이 지금도 세균에 오염돼 있다는 조사 결과는 이미 예견된 일이다. 충남 천안시를 비롯해 아산시, 충북 진천의 경우 감염 가금류 매몰지 인근 하천이 심하게 오염됐고, 그중에는 측정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균체수가 너무 많이 검출된 곳도 있다니 그 실상을 짐작할 수 있다. 침출수 방류 지역 중에는 상수원으로
대전시교육청이 2005학년도 전국 교육청 평가에서 우수 평가 항목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전국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부산시교육청은 평가 항목 전 부문에 걸쳐 최우수 평가를 받아 부산의 초·중등교육이 전국 최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무엇이 이토록 큰 격차를 낳았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시·도교육청을 대상
'제3회 아줌마대축제-우리 농수산물 큰잔치' 열기가 대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어제 축제가 개막된 안영동 농수산물시장 일대는 수많은 주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간 아줌마라는 이유로 억눌러야 했던 자아(自我)를 맘껏 내뿜는 건강한 에너지로 넘쳐났다. 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여성들의 '잔치'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 성공적인 축제
추곡수매제 폐지 이후 처음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의 탄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농사는 풍년인데 쌀값이 연일 하락하다보니 가슴이 타들어 가는 것이다. 우려했던 쌀값하락이 막상 현실로 드러나자 정부정책을 비난하는 농민들의 원성도 비등하고 있다. 추곡수매제 대신 올해 처음 공공비축제가 도입됐으나 쌀값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요즘 거래
네트워크 게임을 통해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를 모색하려는 `e-메트롬 대전’ 추진계획이 나왔다. 과학공원의 전시관 유휴시설을 e-스포츠 등 메인스타디움으로 재활용하고 꿈돌이랜드를 엔터테인먼트존, 컨벤션센터지역을 비즈니스존 등으로 각각 조성하려는 대전시의 구상을 보면 사실상 기존의 엑스포공원 개념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공간을 리컨스트럭션(개조)하
한화가 보여준 투혼은 야구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한화는 시즌 3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은 좌절됐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도 기적이라면 기적이다. 한화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0완패를 당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음에도 야구팬들이 흥분하고 격려하는 이유다. 올 시즌 한화는 하위권으로 분류
'백제의 불 금강의 빛'을 주제로 개최된 제51회 백제문화제가 폐막됐다. 올해 처음으로 낮 위주에서 밤 행사로 전환하고, 금강을 중심으로 시민 주도 행사를 치러내는 등 변신을 시도한 것은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축제기간 중 공주지역을 방문한 내외국인이 24만명에 그쳤다는 소식이다. 반세기를 이어오면서 국내 '3대 축제'의 하나라는 명성과는 동 떨어진 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