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좁은 보도에 불법주차 차량까지…바래다주는 어른인 저도 긴장하고 걸어야해요."대전 중구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 앞에서 만난 박정범(42) 씨는 초등학교 3학년 자녀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말했다.이날 해당 초등학교의 오전 8~9시 등굣길은 삼삼오오 무리지어 등교하는 학생들, 부모님의 손을 잡고 등교하는 학생들로 북적였으나 어딘지 모를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학교의 각 정문과 후문 앞은 안전지킴이 봉사자분들의 안내로 통행이 정리된 모습과 달리 불과 100m 떨어지지 않은 통학길 골목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
[충청투데이 조정민, 함성곤 기자] ‘안전’이라는 말은 분야를 막론하고 최우선 가치로 여겨진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안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지금까지 어린이가 최우선으로 보호 받아야 하는 장소에서 안타까운 사고들이 되풀이됐다. 이후 법령 제정을 통한 시설 정비들이 꾸준히 이뤄져 스쿨존 내 아동 교통사고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안전 의식과 교통 문화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안전은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더 나은 교통 안전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이에 충청투데이는 각 계 교통 관련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최근 5년 대전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신호위반, 불법주정차 등 법규 위반 건수가 100만건이 넘으면서 어린이 교통안전 인식 저하에 대한 지적이 이어진다.스쿨존 내 아동 교통사고는 감소 추세에 들었으나 교통법규 위반 행위는 되려 늘어 사고 위험이 여전히 잠재돼 있는 것이다.1일 대전경찰청과 대전시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쿨존 내 과속과 신호위반,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는 모두 105만 5708건으로 나타났다.연도별 스쿨존 내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는 △2019년 2만 3995건 △2020년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