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사회적 인식 변화 등으로 자전거 이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전에는 자전거 전용차로와 우선도로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때문에 교통혼잡 완화를 위한 수요 분산 차원에서 전용차로 설치 등 자전거 관련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1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의 연간 이용 건수는 2021년 52만 건에서 지난해 574만 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기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와 오후 6~7시에 각각 27만 8376건, 51만 6246건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전문가들은 현재 대전의 자전거도로가 대부분 보행자 겸용 형태로 조성돼 있어 주행 중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 이동 효율도 떨어진다고 지적한다.또 실질적인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심 교통체계를 전면 재편하고, 자전거 전용차로 등 전용 인프라를 새로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이재영 대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량인데 보행자와 같은 공간을 쓰도록 한 겸용도로는 구조적으로 주행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런 구조는 보행자와의 상충이 잦아 안전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실제로 대전의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지금처럼 보행자 겸용도로를 계속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건 확실합니다."10일 오후 5시 30분경.하천을 따라 이어진 길엔 자전거와 달리기를 하는 시민이 각자의 전용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자전거도로 인근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최명호(58) 씨는 "대전은 하천을 따라서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어 정말 좋은 것 같다"며 "그렇지만 도심으로 들어가면 사람과 부딪힐 뻔하는 위험한 상황도 자주 겪어 나도 천천히 지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도심 방향으로 이어지는 발길을 옮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