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다영 기자]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과 충청투데이가 공동으로 기획한 ‘2025 편집 EDITION: 사랑해 孝(효) 사진전’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한효진 지하 1층 대강당 로비에서 개최된다.2025 편집 EDITION: 『사랑해 孝(효) 사진관』은 사라져가는 효(孝) 문화를 되돌아보고, 가족 간의 따뜻한 사연을 통해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올 한해 지역 내 특별한 사연을 가진 유공자 및 가족 10팀이 선정되어 그들의 사연을 담은 사진과 이야기가 연재되었다.선정된 사연으로는 효행 유공자
효(孝)는 오랫동안 ‘부모에 대한 공경과 사랑’을 뜻하는 덕목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효의 개념이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조직과 사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특히 직장 내에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직장 내 효문화’가 새로운 인성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하관계의 예절을 넘어, 세대 간 존중과 배려를 중심으로 한 조직 문화의 변화를 의미한다.과거의 직장은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MZ세대가 조직의 주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상호 존중과 수평적 소통을 중시하
몽골에는 자녀가 서른세 살이 되었을 때 부모님께 감사를 전하는 특별한 전통이 있습니다.서른세 살이라는 나이는 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고, 부모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보답할 수 있는 시기로 여겨집니다. 자녀는 부모님께 선물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부모님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절을 올립니다. 그 장면은 부모와 자식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입니다.저 역시 올해 서른세 살이 되어 이러한 효의 전통을 직접 실천했습니다.어머니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드렸
얼마 전 일이다. 함께 야학을 하고 있는 70대 급우(할머니)께서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다."어제는 몸이 안 좋아서 결석하려고 했는데 딸내미가 어찌나 야단을 치는지 딸이 무서워서 그만 아픈 몸을 이끌고 등교했지 뭐예요!"반장을 맡고 있는 나에게 하신 ‘어르신’의 어떤 하소연이었다. 그래서 궁금증 반 호기심 반이 충전된 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에 오신 거예요?""그럼요! 나에게 ‘이왕지사 늦게 시작한 공부라지만 하려면 악착같이 하라’는 딸내미가 선생님보다
[충청투데이 김다영 기자]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이 지난 13일 ‘효사랑 바자회 및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이번 행사는 공연·체험·휴식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을 시민들에게 개방·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약 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효사랑 바자회에서는 소형가전, 생활용품 등 250여 개의 다양한 품목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수익금 전액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아울러 ‘효사랑 음악회’에서는 풍물놀이, 오카리나, 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졌으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힘들 때도 만나고, 편안할 때도 만난다. 울고 싶은 날도 만나고, 웃는 날도 만난다. 궁핍할 때도 만나고, 넉넉할 때도 만나면서 우리는 그렇게 살아간다.어린 나이에 마지막 기둥이신 어머니마저 여의고 네 살 아래 동생을 고아원에 보낸다는 친척들의 말에 형은 일단 집을 나간다. 친척 아저씨에게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고아원에는 맡기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고 무작정 서울행 열차를 탔다. 서울 생활은 녹녹하지 않았다. 쓰레기통을 뒤져 썩은 음식도 먹어봤다. 꾀를 내서 그 음식들을 말려서까지 먹었다.안 해 본 일이 없었
[충청투데이 김다영 기자] 최근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 및 효문화 마을 진입로 구간이 공식적으로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이번 조치는 한효진 진입로와 뿌리공원 데크길 인근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교통 혼잡과 보행자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던 구간에 대해 적용된 사례로 주민과 기관이 함께 개선을 요구한 결과 약 700명의 주민 서명운동과 지역 유관기관의 협력이 결실을 맺었다. 해당 구간은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고, 벚꽃길 데크가 조성돼 보행자 유입이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정차로 인해 버스 승·하차
이번 여름 휴가는 조금 특별했다.부모님이 너무 바쁘시고 또 어르신들의 건강과 상황들을 살피다 보니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다. 고모할머님과 친할아버지, 우리 가족 4명, 모두 6명이다.나는 이번 여행에서 엄마가 내가 원하는 것들을 이해해 주실거라고 생각했다.마음대로 게임도 하게 해주시고 나와 함께 다니며 특별한 간식 등을 모두 사주실거라고 생각했다.그런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엄마는 길을 가는 내내 할머니의 옆에 꼭 붙어 계시면서 발걸음을 맞춰드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만 신경쓰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예로부터 중국 사회의 근간을 이루어 온 핵심 가치 중 하나는 바로 ‘효(孝)’입니다. 이는 단순히 부모에 대한 공경을 넘어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존중, 나아가 사회 질서 유지의 근본 정신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러한 효 문화의 깊은 뿌리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고전이 바로 ‘24효(二十四孝)’ 이야기입니다.원나라 시대 곽거경이 엮은 이 책은 과거 시대 효자들의 감동적인 행적을 담고 있으며,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중국인의 가족 문화와 명절 풍습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24효 이야기는 각기 다른
효의 본질적 의미효는 보편성(普遍性)과 이타성(利他性)을 가진다.보편적이란 모든 것에 공통 되거나 들어맞는 것, 모든 것이 두루 미치거나 들어맞는 것,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질을 의미한다.효를 보편적 가치로 보는 것은 가정에서 형성된 따뜻한 마음이 타인과 이웃, 사회와 국가, 자연으로 확대되어 두루 적용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부자자효(父慈子孝)도 이타적 현상이라 볼 수 있다. 효를 보편적 가치로 보는 이유는 세상이 아무리 변하고 바뀐다 해도 지구촌 어느 곳 어느 사람을 막론하고 부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은 27일, 개원 8주년을 맞아, 이택구 정무경제과학부시장 및 전국의 효 관련 기관·단체 회원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효문화 포럼을 개최했다.시니어오케스트라와 대전시립연정국악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1부 기념식, 2부 춘계 효문화 포럼으로 나뉘어 한효진의 개원 8주년을 기념하고 효문화의 전국 확산을 위한 전문가의 제언 및 토의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1부 개원 8주년 기념식은 김기황 한효진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택구 대전광역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 황경아
지난해 7월 기준 국내 노인 인구는 1000만 명을 돌파해 인구 5명 중 1명이 법적 노인이다. 노인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다.1981년 노인복지법을 제정한 이후 65세로 경로우대를 적용한 44년간 노인 기준에 변화가 없었다.의료 발달과 식생활 개선으로 인한 평균 수명 연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이 평균 수명 등을 고려해 새로 정한 노인 기준은 80세 이상이다. 66~79세는 중년으로 친다.서구를 중심으로 노인 연령을 70세로 올리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충청투데이 김다영 기자] 시민들에게 효의 가치를 알리고 효문화를 널리 전파할 2025 효문화신문 명예기자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충청투데이와 대전효문화진흥원은 6일 11시 한국효문화진흥원 2층 다목적실에서 ‘2025년 효문화신문 내국인 명예기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날 위촉식에는 박신용 충청투데이 대표이사 사장, 김기황 한국효문화진흥원장 등 관계자들과 명예기자를 대표해 이길식 기자가 참석했다.위촉식은 내빈 소개, 홍보영상 시청, 위촉장 수여,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김기황 한효진 원장은 환영사에서 "매년 효문화신문 발
[충청투데이 김다영]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이 2024년 한 해 주요 성과들을 모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0대 뉴스는 올 한 해 한효진에서 있었던 다양한 사업, 행사들 중 약 16개를 엄선, 한효진 직원들과 효사랑북카페 방문객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여 높은 득표수를 얻은 상위 10개 주제를 선정했다.약 500여 명의 시민과 직원이 참여한 한효진 10대 뉴스를 살펴본다.◆한효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수상지난 9월 23일, 한효진은 「지방공공기관 경영 발전 유공」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한효진
11월 26일,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 2층 다목적실에서 2024년 「효를 실천한 사람들」시상식을 개최됐다.한효진이 주최· 주관하는 2024년 「효를 실천한 사람들」시상식은 ‘제4회 효행 유공자 표창’과 ‘제2기 HYO 서포터즈 수료식’이 함께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삶 속에서 효를 실천한 효행 유공자들과, 지난 4월부터 8개월 간 한효진 홍보를 위해 달려온 서포터즈를 축하하기 위해‘2024년 효(HYO)를 실천한 사람들’으로 명명됐다.◆제4회 효행유공자 표창올해로 4회를 맞은 효행 유공자 표창은 대전광역시에 3년 이상 거
다문화국가 러시아의 효문화와 가족의 중요성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독특한 나라로, 문화적으로도 양쪽을 아우르는 미묘한 특성을 지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를 단일 민족 국가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러시아는 190개 이상의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는 다민족, 다문화 국가이다.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제국주의와 확장을 통해 다양한 민족을 포용했으며, 그로 인해 여러 문화와 전통이 섞여 있다. 러시아는 민족 간 상호 이해를 촉진하고, 다문화 교육을 통해 통합을 이루려는 정책을 시행해왔다.러시아는 동
500여년 전, 논산시 가야곡면 함적리에 강응정이 살고 있었습니다. 편찮으신 홀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마을 일에 솔선하여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유난히도 혹독하게 시린 겨울 어느날 어머니께서 고깃국을 드시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응정은 양촌장까지 20리 길을 걸어 고깃국을 사러 갔습니다. 어렵게 구한 고깃국이 식을까 품속에 꼬옥 안고 논산천을 건너다 빙판에 미끄러져 그만 고깃국을 쏟고 말았습니다.얼음판에 주저앉아 서글프게 울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려 내려다보니 냇물이 얼지 않은 곳에서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효의 개념과 실천베트남 사람들의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효문화는 자식이 조부모와 부모를 공경하고 존경하며,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베트남 민족의 탄생과 양육의 원천으로서 고대부터 내려온 전통이다. 효는 성인이 된 자녀가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것도 포함하며, 자녀가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로 여겨진다.베트남에서 효는 주로 유교적, 불교적 요소에 기초하고 있다. 유교에서는 자식이 부모님을 공경하고 그 은혜를 갚는 것을 강조하며, 불교에서는 부모님께 평생에 효도
[존경받는 행복한 ‘노년의 삶’]사람은 누구나 존경받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살고 있다.그러나 말과 같이 세상 살면서 ‘존경받고 행복한 노년의 삶’이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젊은이는 아무 옷을 입어도 젊음이 받쳐주어 잘 어울려 보기 좋으나 노인은 값나가는 옷을 입어도 아름다운 자태가 나오지 않는다. 굽은 허리에 삶의 흔적인 얼굴의 주름살, 어눌한 말씨, 잘 듣지 못하는 난청에다 아집까지 가세하다 보면 젊은이와 원활한 대화와 소통은 하늘의 별따기보다 별 달기가 더욱 어렵듯이 힘들어 보인다.러시아 작가 ‘톨스토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랍 문화의 노인 공경과 돌봄의 효아랍 및 이슬람 문화권과 한국 사회는 노인에 대한 공경과 돌봄 정신에 기반을 둔 효 가치관에서 유사한 점을 보입니다.아랍 문화에서는 노인에 대한 존경이 필수적인 요소로,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노인들을 돌보고 도와주는 행동을 통해 그들에 대한 존중을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대중교통에서 노인에게 우선권을 양보하거나 가정에있는 노인을 공경하고 돌보는 일은 아랍문화의 전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한국의 관습에서도 나타납니다. 한국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윗사람에게 고개를 숙이고 감사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