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신문
11월 26일,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 2층 다목적실에서 2024년 「효를 실천한 사람들」시상식을 개최됐다.
한효진이 주최· 주관하는 2024년 「효를 실천한 사람들」시상식은 ‘제4회 효행 유공자 표창’과 ‘제2기 HYO 서포터즈 수료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삶 속에서 효를 실천한 효행 유공자들과, 지난 4월부터 8개월 간 한효진 홍보를 위해 달려온 서포터즈를 축하하기 위해‘2024년 효(HYO)를 실천한 사람들’으로 명명됐다.
◆제4회 효행유공자 표창
올해로 4회를 맞은 효행 유공자 표창은 대전광역시에 3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사람 중, 3년 이상의 효행 실천으로 타인의 귀감이 되고 지역사회의 효문화 발전 및 확산에 기여한 자를 선발하는 사업으로 장한어버이, 멋진청소년, 화목한가정 3개 분야로 나뉘어 접수했다.
대전광역시 5개 자치구, 대전광역시교육청, 효문화 유관단체 등의 추천 결과, 총 10명의 표창 대상자가 선정되어 대전광역시장상, 한국효문화진흥원상장을 수상했다.
장한어버이상(대전광역시장상)은 이상용, 정경순, 임수원, 강도익씨가 수상했다.
이상용씨는 주일마다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예배를 보고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해드리며 극진히 봉양했다. 또한 교회 봉사활동을 통해 관내 정비 등 이웃사랑 실천했으며 모범적인 가장으로서 두 자녀를 훌륭히 양육했다.
정경순씨는 34년째 시부모님을 봉양하였으며 돌아가신 시어머니와 3년간 주3회 병원투석에 동행했다. 새마을부녀회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 실천, 모범적인 어머니, 탄소중립 실천 및 에너지 절약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수원씨는 홀몸이 되신 어머니를 50년째 봉양하며 5년전 낙상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5년째 극진히 모셨다. 또한 두 자녀를 위해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훌륭한 아버지이시며 늘 이웃을 챙겨 밝고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강도익씨는 경로당 회장으로서 급식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왔으며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줬다. 또한 소식이 느린 어르신들을 위해 불편사항을 수렴하여 건의하고, 관내 저소득가구나 독거노인들을 발굴하여 복지자원을 얻어내는 등 민관의 가교역할을 했다. 또한 어르신 복날 식사 대접, 독거 어르신 가정방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서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화목한 가정상(한국효문화진흥원장상)은 정숙자, 장영철, 김명주, 오화자, 김덕순씨가 수상했다.
정숙자씨는 지극정성으로 10년째 시부모님을 봉양해오고 있으며, 3년째 시어머니의 치매, 노환 병간호를 하고 있다. 또한 지역봉사자로서 독거노인을 위해 밑반찬, 김장김치 나눔, 봄철 이불 빨래, 어르신 생활필수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중이며,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며 자녀들과 주변 이웃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장영철씨는 90세 어머니를 모시고 있으며, 노인연합회에서 일자리 사업을 담당해 노인 일자리를 500개 이상 창출했다. 또한 헌신적으로 자녀를 뒷바라지 했다.
김명주씨는 부모님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헌신했으며, 친척간에도 화합을 이끌어 이웃주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효를 바탕으로 전통적 가치관 실현, 어려운 이웃을 위한 김장 나눔 등 지역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
오화자씨는 매일 지역 경로당 청소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노인회, 행정복지센터에 건의하여 해결하며 민관의 가교역할을 했다. 또한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밑반찬, 김장 나눔 등 지역에 밝은 에너지를 전파했다.
김덕순씨는 경로당 회장으로서 회원들의 불편사항을 수렴·건의하여 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독거노인 가정에 수시 방문하여 건강을 살피고 쌀 100kg 기부 등 사회에 모범이 됐다.
마지막으로 멋진 청소년상(한국효문화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유호성군은 다자녀 가정의 장남으로서 온화하고 성실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님을 공경하고 7명의 동생을 살뜰히 돌볼뿐만 아니라 부모님을 돕고 있다. 또한 학업에도 성실하며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교내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귀감이 됐다.
◆제2기 HYO 서포터즈
올해로 2기를 맞은 HYO 서포터즈는 지난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한효진을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였다. 8개월의 활동 결과 총 28명의 서포터즈가 수료하였으며, 칭찬 서포터즈(대전광역시장상), 감사 서포터즈(대전광역시의회의장상), 실천 서포터즈(한국효문화진흥원장상) 등 총 7명의 우수활동자가 선정됐다.
수료식 후 이어진 만족도 조사 결과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효문화진흥원에 대해 알게 되어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 "평소에는 깊게 생각하지 않은 효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영 기자 allzero1016@cctoday.co.kr
감동의 수박 한덩이
시민기자로 입문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덕분에 필력이 비약적으로 신장하였고 저서는 일곱 권을 출간했다. 명성을 얻으면서 가물에 콩 나듯 강의 요청도 받고 있다.
시민기자로 활동하면서 가장 큰 소득은 보석보다 아름다운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단연 자원봉사자다. 자원봉사자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참여하여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기부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개인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다. 어제는 무려 30년째 봉사를 하고 있다는 분을 만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00동의 주민자치회 회장님이었다.
주민자치회가 결성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단 하루도 빠짐없이 쓰레기 줍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환경운동과 청결 운동을 실천하고 마을 곳곳을 누비면서 오늘보다 내일을 위한 희망의 사다리를 놓고 있다기에 존경심이 봄날 아지랑이 솟듯 하였다.
그런데 봉사를 하다 보면 기쁨과 만족감 대신 실망과 아픔 따위도 경험할 수 있는 법. 00동 주민자치회장님의 입을 통해 그 팩트를 전달한다.
"오랫동안 봉사를 하셨으니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으실 텐데요?"라는 나의 질문에 다음과 같은 답이 도착했다.
"몇 년 전에 쓰레기 줍기 봉사를 할 적의 일입니다. 주변에 밭이 있었는데 그 주변에 사는 주민이 제가 연신 허리를 굽히며 쓰레기를 주워 봉투에 담는 걸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시곤 그만 저를 농산물 절취범 같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지 뭡니까! 당시의 낭패감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반대로 감동스토리도 적지 않았다고 알려주셨다. "염천 더위 때 혼자 거주하는 할머니 댁을 찾아가 허름한 집수리를 해 드렸습니다. 보행도 부자연스러운 할머니께서 슬그머니 밖에 나가시더니 "고맙다"며 큼직한 수박을 한 통 사 오시는 겁니다. 순간, 어찌나 격한 감동이 몰려오던지요!"
순간, 작고한 어머님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했었다고 한다. 소크라테스의 "내 자식들이 해주기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하라"라는 명언이 떠오르면서 나도 함께 가슴이 먹먹했다.
<홍경석 명예기자>
[이달의 칭찬대상자]
이름 및 소속 : 길홍철 (한밭사랑 이사장·사랑의먹거리 나눔운동 대표)
추천자 : 박찬용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장)
길홍철 님은 1998년 IMF 시절, 대전역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를 시작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헌신해 오셨습니다. 현재는 문창동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 경로잔치, 김장 나눔 행사 등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고 계십니다. 특히 매년 6천여 포기의 김장을 나누며 이웃사랑과 효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계십니다. 어려운 시기 속에서도 대전에서 전국 최초로 선구적인 역할을 하신 길홍철 님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칭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