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신문]
[충청투데이 김다영 기자]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 ‘한효진’)과 충청투데이가 공동으로 기획한 ‘2025 편집 EDITION: 사랑해 孝(효) 사진전’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한효진 지하 1층 대강당 로비에서 개최된다.
2025 편집 EDITION: 『사랑해 孝(효) 사진관』은 사라져가는 효(孝) 문화를 되돌아보고, 가족 간의 따뜻한 사연을 통해 잔잔한 울림과 감동을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올 한해 지역 내 특별한 사연을 가진 유공자 및 가족 10팀이 선정되어 그들의 사연을 담은 사진과 이야기가 연재되었다.
선정된 사연으로는 효행 유공자 가족, 세쌍둥이, 3개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과 더불어 3·8 민주의거 생존자 가족,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씨패밀리와 같이 의미있고 재미있는 사연도 포함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연별 2점, 총 20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전시기간 동안 관람은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한효진 관계자는 "각 가족의 개성과 사연을 담은 사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효의 가치를 느끼고 가족에게 칭찬과 감사의 한마디를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allzero1016@cctoday.co.kr
연인 사이에도 효가 있을까?
효는 오랫동안 부모에게 드려야 할 덕목으로 여겨져 왔지만 요즘은 ‘마음을 다해 돌보는 태도’라는 본래의 의미가 관계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렇다면 부모나 웃어른이 아닌 연인 사이에도 효를 실천할 수 있을까.
당연히 연인 사이에서도 이 효의 정신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힘들 때 손을 잡아주고, 하루의 감정을 기꺼이 들어주며, 상대가 더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행동을 챙기는 것. 이는 부모에게 드리는 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인의 감정과 삶을 지탱해주는 배려는 서로의 미래를 단단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효다. 사랑이 깊어질 수록 존중과 책임이 자리 잡고, 그 속에서 우리는 조용하지만 확실한 돌봄을 주고받는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이 작은 효를 연인과 함께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작은 배려만으로도 충분하다.
사소해 보이는 행동이라도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진다.
<신현지 명예기자>
<이달의 효문화 어록>
◆장자크 루소
"사려 깊은 남편은 가정의 평화를 위하여 부성애를 희생해야 한다."
"어머니가 없으면 아이도 없다. 어머니와 아이의 의무는 상호적인 것이어서 한쪽에서 의무를 소흘히 하면 다른 한쪽에서도 소홀히 하면 다른 한쪽에서도 소홀히 하게 된다. 아이는 어머니를 사랑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 이전에 어머니를 사랑해야 한다. 핏줄의 소리도 습관과 배려에 의하여 강조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며 애정은 싹트기 이전에 죽어버린다. 이런식으로 우리는 첫걸음부터 이미 자연에서 벗어나고 만다."
◆요한 하인리히 페스탈로치
"흡족하고 배부르게 젖을 먹은 아이는 어머니가 자기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이 길을 통하여 알게 된다. 어머니는 어린아이의 마음속에 감사의 본질인 사람의 염(念)을 길러준다."
"또 아버지가 구워 주는 빵을 먹으면서 아버지와 나란히 난로 불을 쬐는 아들은 의무나 감사니 하는 낱말의 뜻을 알기도 전에 이러한 자연스러운 길을 따라 아들로서의 의무를 다함으로써 인생의 복락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어린아이에게는 ‘사랑의 씨’가 마음속에 깃들어 있다. 이 사랑은 어머니, 아버지, 누나, 언니에게로 향해지며, 주위에 있는 개, 고양이에게로 확장되어 간다."
[효툰] 미래의 효
세대 간의 조화
글·그림 : 정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