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층간소음을 호소하는 충청권 지역민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전문기관에서 측정한 소음 결과는 대부분 기준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층간소음은 돌이킬 수 없는 살인 충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전문가들은 서로 배려하는 이웃 문화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18일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7년간 층간소음 민원이 들어온 대전 공동주택 32곳에서 정밀 측정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분석 기간을 2015년부터로 확대해도 14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터무니없는 고율의 이자로 서민을 울리는 불법사금융이 몸집을 키우고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11일 충청권 4개 시·도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관내 불법사금융 적발건수와 검거인원은 각각 137건에 19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지역별로 △대전 39건 48명 △세종 12건 10명 △충남 59건 50명 △충북 38건 81명 등이다.특히 이는 지난해 전체 동안의 충청권 불법사금융 검거 규모(136건, 193명)를 뛰어넘은 수치다. 2023년(114건, 164명)과 비교하면 약 17% 늘었다.아직 2개월이 남
[충청투데이 김중곤·조사무엘 기자] 탄소중립과 함께 에너지 자립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전국에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이 기술과 친환경을 핵심 축으로 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해 재생에너지 확대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6일 한국전력거래소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의 판매전력량(사용량)은 1016만 9884메가와트시(㎿/h)로 나타났다.전기 사용량은 업무용이 565만 1555㎿/h로 관내의 과반을 차지했고, 주거용이 231만 280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교차로 우회전 시 일지정지 의무를 법으로 규정했는데도 관련 교통사고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충청권 4개 시·도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우회전 교통사고는 △2021년 1720건 △이듬해 1815건 △2023년 1904건 △지난해 2076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특히 사고건수를 우회전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 전후 2년씩으로 묶어 비교하면 2020~2021년 3524건에서 2023~2024년 3980건으로 13% 늘었다.이 기간 충청권 모든 시·도에서 우회전 교통사고가 많아졌으며, 세종은 142건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해마다 충청권에서 소방차, 구급차 교통사고가 50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어 긴급자동차를 배려한 교통 문화 정착이 요구된다.22일 충청권 4개 시·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관내에서 일어난 소방·구급차 교통사고는 지난달까지 49건으로 집계됐다.충청권 소방·구급차 교통사고는 지난해 64건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고, 이전엔 2021년 50건, 2022년 46건, 2023년 51건 등이었다.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최근 5년간 펌프차 교통사고가 90건, 구급차가 8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구조차 사고도 9건 발
[충청투데이 김영정 기자] 대전·세종·충남 소방본부의 1인당 피복지원 예산이 전국 18개 본부 중 최하위권에 머물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는 충청권 소방대원들의 기본 안전과 자존심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민주당, 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소방본부 소방대원 1인당 피복지원 에산은 각각 28만 원, 32만 4000원, 35만 원으로 전국 18개 소방본부 평균 45만 원보다 크게 밑돌았다.전국 18개 소방본부에서 대전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충청권 예산이 매년 늘고 있지만 정작 수혜 고령층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거동이 불편하거나 정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인데, 발급률과 이용률 격차로 지난해 충청권에서만 불용액 약 30억원이 국고로 반납됐다.2일 대전·세종·충북·충남지역 각 문화재단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예산은 약 345억원으로 대상자 27만 1131명에게 발급됐다.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를 돕기 위해 2006년 도입된 사업으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
[충청투데이 김중곤·서유빈 기자] 최근 충청권 내 학교폭력 증가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사이버범죄 양상이 두드러지면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현실의 물리적 폭행 등을 넘어 사이버 공간까지 피해가 확산될 경우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되는 것은 물론 피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18일 경찰청에 따르면 충청권의 학교폭력 검거인원은 2020년 1288명에서 지난해 2653명으로 4년 만에 2배 넘게 급증했다.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충남 1093명 △충북 766명 △대전 610명 △세종 184명 등의 학생이
[충청투데이 서유빈·김중곤 기자] 지난해 충청권 교육청 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하루에 11번꼴로 열리는 등 교육현장이 분쟁으로 얼룩지고 있다.일각에서는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학교폭력 문제가 공론화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시선도 있지만, 갈등 조정과 관계 회복이라는 교육적 가치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18일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폭위 심의 건수는 총 4080건이다.지역별로는 충남교육청이 19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교육청은 1230건, 세종교육청 482건, 대전교육청 468건 등이 뒤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최근 충청권을 비롯, 전국적으로 출생아 수가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예산 지원 확대 등 제도 보완 필요성은 배가 된다.15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최근 출생아 수 증가와 지원 대상 확대 등으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예탁금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면서, 서비스 제공기관에 비용 지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충청권 출생아 수는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반등세로 돌아섰다.2023년 2만 6971명이던 충청권 출생아 수는 2024년 2만 75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직업훈련이 산업 변화와 고용 미스매치 해소의 핵심 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이를 담당해온 직업전문학교는 10년 사이 30% 가까이 급감했다.업계에선 규제 차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 제도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 사업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민간훈련기관 지정직업훈련시설(직업전문학교)는 2014년 852개소에서 2024년 598개소로 감소했다.이는 10년만에 29.8% 감소한 수치다.반면 같은 기간 전체 민간훈련기관 수는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충청권 문화관광해설사(이하 해설사) 인력이 고령화하면서 문화관광 서비스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심이 나온다.처우 등의 문제로 청년층 유입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장에서는 제도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27일 충청권 각 지자체에 따르면 관내 해설사는 395명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인 53.4%(211명)가 60대에 몰려 있다.이어 50대가 24.1%(95명), 70대가 20.3%(80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는 1.3%(5명)로 나타났다.청년층인 20대는 단 1명에 불과했으며 30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한때 청춘의 상징이자 젊은 세대의 ‘놀이터’였던 PC방과 노래방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2000년대 전성기를 누린 이들 업종은 집단에서 개인화로 변해가는 놀이문화와 디지털 일상화로 인해 MZ세대의 외면을 받고 있다.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PC방 개수는 6999개로, 2023년 대비 8421개에서 약 1422개(1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불과 3년 만에 PC방 5곳 중 1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노래방 업계는 전년동기대비 2만7141개에서 2만5123개로 2018개(7.4
[충청투데이 나예원 기자] 올 시즌, 구단 최초 기록들을 쏟아내며 26년 만의 우승을 향해 질주 중인 한화이글스.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을 깜짝 영입하며 ‘진짜 우승’을 향한 행보에 가속도를 붙였다.그렇다면 오랜 기다림을 함께해 온 팬들은 지금의 한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직접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올해는 더워도 직관할 맛 나요"작년과 올해 모두 시즌권을 끊었다는 둔산동 거주 김혜리 씨는 "작년엔 승률이 4할쯤이라 직관할 때마다 울적했는데, 올해는
[충청투데이 조사무엘·권오선 기자] 자운대 재창조 프로젝트의 정상화가 필요한 이유는 병역자원 급감, 시설 노후화 위기에 대응할 국방혁신 과제이자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대안이라는 점에서다.물론 단순한 부대 재배치와 군 시설 현대화에 그치지 말고 국방산업과 도시성장을 연계한 전략적 공간 재구조화가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30일 병무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병역자원은 최근 5년 새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병력동원·징소집 대상, 보충역 복무자 등을 포함한 국내 병역자원은 2020년 751만 2000명에서 지난해 695만 명으로 5
[충청투데이 나예원 기자] 2025년 KBO리그 전반기, 그라운드 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무엇이었을까.충청투데이 뉴스플랫폼팀은 13년 만에 대전에서 열린 올스타전 현장을 찾아, 10개 구단 팬들에게 올 시즌 전반기 최고의 장면을 물었다.인터뷰에 참여한 한화이글스 팬들은 지난 7월 10일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문현빈이 기록한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최고의 순간으로 꼽았다. 또 다른 팬들은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8개)’ 신기록을 세운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의 경기를 인상 깊
[충청투데이 나예원 기자] 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가 대전시 중구로부터 ‘명예 중구민증’과 명예패를 수여받았다.수여식은 지난 7월 15일, 대전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렸으며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을 비롯해 양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중구는 이들이 단순한 경기 활약을 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러닝모임 ‘홈런클럽’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꾸준히 소통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위촉은 KBO리그 외국인 선수로서는 이례적인 사례다.명예 중구민증 수여 현장과 선수들의 반응은
[충청투데이 나예원 기자] 대전 한화생명볼파크가 신구장 개장 이후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KBO리그 최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그 인기를 틈타 비정상적인 티켓 유통 문제, 이른바 ‘암표’가 팬들의 발걸음을 가로막고 있다.충청투데이 뉴스플랫폼팀이 직접 티켓 예매에 나선 결과, 예매 시작 단 몇 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됐고, 일부 좌석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웃돈이 붙은 채 등록돼 있었다. 프리미엄 좌석 기준, 정가 4만 원 상당의 티켓이 두 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도 확인됐다.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열기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지난해 충청권에서 경찰에 신고된 교제폭력이 1만건에 육박하는 등 최근 4년 만에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가 긴밀하고 별도의 특별법이 없어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는 범죄 특성상, 검거된 교제폭력 피의자 중 구속되는 비율은 1%에 불과한 실정이다.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접수된 교제폭력 112신고는 9930건으로 집계됐다.충청권의 교제폭력 신고는 2020년 5186건부터 2021년 6512건, 2022년 7202건, 2023년 8235건, 지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최근 기후변화 등 영향으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충청권은 매년 50명 이상이 수난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올해는 6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 수준에 따라 인명 피해 여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23일 행정안전부의 ‘사고발생현황’ 자료와 충청권 4개 시·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2024년 관내에서 발생한 수난사고 사망자는 모두 259명으로 집계됐다.사망자는 장마철 집중호우가 특히 극심했던 2020년과 2023년에 각각 86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