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2’는 본편을 뛰어넘는 속편은 없다는 속설을 보기 좋게 깬 영화다. 감독은 인간과 판도라 행성 주민의 대립 구도를 연계하면서 숲에서 바다로 배경을 전환하고, 3D 안경을 쓰고 보는 아이맥스관, 상영관 좌우 측면까지 스크린으로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특수관까지 별도로 마련했다.물살의 흔들림과 마찰에 의한 진동, 물에 들어갔을 때의 반동까지 표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정부와 공공기관은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정부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각 부처와 기관의 전략에 따라 시스템이 설계
전국에 봄비가 내리던 날, 서울의 풍납토성을 홀로 둘러봤다. 1983년 백제 건국의 역사로 석사 논문을 쓸 때 와보고 꼭 40년만이다. 이후 학업은 중단됐고 예정에 없던 언론계로 떠났다. 당시는 "언제든 다시 (백제사로) 돌아오겠다"고 결심했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우산을 들고 풍납토성의 발굴 복원지역 설명문을 꼼꼼히 읽고 또 사진도 연신 찍었다. 순간 ‘왜 이러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옛사랑’ 백제를 수십년 만에 만나 들뜬 게 사실이다.다음 날 10여년간 연락이 끊겼던 경남 김해의 영식이 형에게 전화했다.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던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반세기 만에 수장고를 나와 전 세계 관람객에 선보인다는 소식이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직지는 현존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인쇄본이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은 12일(현지시간)부터 오는 7월16일까지 열리는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에서 직지를 공개한다. 평소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직지가 일반 대중에 공개되는 건 약 50년 만이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세계 만방에 다시 알릴 더없는 기회다.직지 전시에 관심을 갖는 건 우리 고장 청주와 깊은 인연이 있는 까닭이다. 직지는 백운 경
수도권 일극체제의 심화가 가져올 부작용이 대한민국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급격한 출산율 감소가 더해지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재의 상황이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균형발전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세종시의 출범과 혁신도시 지정을 통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추진된 것도 이러한 상황이 배경이다. 수도권 집중을 막지 못한다면 나라의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균형발전은 국가차원 뿐만 아니라 지역 내, 또는 지역 간에서도 반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김덕규 제8대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이 취임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11일 대전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 열린 관장 취임식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과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을 비롯해 지역예술인 100여명이 참석했다.김덕규 신임 관장은 이날 대전예술의전당 발전과 향후 운영 방향 3가지를 설명했다.우선 과학과 예술의 도시, 즉 ‘아티언스(Art + Science) 대전’을 구현해 첨단 과학도시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두겠다고 강조했다.또 올해 대전예술의전당 개관 20주년을 맞아 미래 20년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 와인페스티벌’이 ‘방문객 30만명 유치’를 조건으로 존폐의 기로에 들어선 가운데 대전관광공사가 지역경제 활성화형 축제로의 성공적인 탈바꿈을 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앞서 10일 열린 대전시 확대간부회의 자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와인축제가 대중과 함께하고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치를 관광공사가 보여줘야 한다"며 "그게 안된다면 폐지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이 시장은 그러면서 방문객 ‘30만명 유치’를 ‘대전 와인페스티벌’의 존치 조건으로 내걸었다.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여 유의미한 지역경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 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안산산업단지·이하 안산산단) 조성 사업 정상화의 필수 조건인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여부가 내달 초 판가름 날 전망이다.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달 4일 안산산단 GB 해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안산산단 전체 사업면적 159만 1220㎥ 중 87% 이상인 138만 9248.1㎥ 가 GB로 묶여있는 만큼 이번 심의는 사업 정상화를 결정짓는 중대 기로로 평가된다.앞서 시는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및 고시(국토부, 2021년 7월) 이후 1년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지역 균형발전 시대를 선도하고 도내 불균형 격차 해소를 위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과 더불어 ‘서남부권 발전계획’을 수립한다.고효열 도 균형발전국장은 11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대적으로 낙후한 도내 서남부 8개 시·군(보령, 서천, 공주, 부여, 논산, 계룡, 금산, 청양)의 발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2008년부터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 도내 균형발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급격한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까지 대두되고 있는 서남부권 맞춤형 발전 방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폐교가 마을의 흉물로 전락하며 인구 유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오래된 곳은 무려 30년 이상 방치됐는데 철거 비용도 만만치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현재 충청권 미활용 폐교는 대부분 1990년대 문을 닫은 곳들로 인적이 끊긴 지 최소 20년 이상 된 묵은 곳들이다.여러 가지 사유로 활용에 어려움을 겪으며 방치된 건데 오랜 세월이 흐르자 낡고 볼품없어진 지역사회의 애물단지가 됐다.충북 보은군 회남면에 위치한 옛 회남초 분저분교가 대표적인 예다. 회남초 분저분교는 1980년 개교해 불과 12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는 11일 대전테크노파크 제7대 원장으로 김우연(62·사진 왼쪽) 전 대전시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신임 김 원장은 공개모집 절차와 대전테크노파크 이사회를 거쳤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 충남 서천 출신인 김 원장은 1979년 공직에 입문, 대전시 감사관, 자치행정국장, 시민안전실장, 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42년간의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관리의 전문성을 발휘, 대전테크노파크를 지역혁신거점기관으로 견인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영문 기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 동구는 4년 만에 완전한 대면 축제로 개최된 ‘제5회 대청호 벚꽃축제’가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끝났다고 11일 밝혔다.구는 예상보다 일찍 개화한 벚꽃과 주중에 내린 비로 벚꽃은 모두 떨어졌음에도 뮤직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특히 축제 이튿날 있었던 ‘대청호 벚꽃길 마라톤’에는 당초 예상 참가자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약 50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부연했다.박희조 구청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지만 잘 준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내년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중구 지역구에선 전·현직 의원의 리턴매치이자 여야 대전시당위원장간의 맞대결이 예상되면서 일찌감치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지난 총선에서 2.13%p차로 자리를 내줬던 국민의힘 이은권 전 의원이 와신상담하며 지역 표심을 다지고 있는 반면,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검수완박’ 등 중앙정치권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다만 양 당 모두에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1차 관문은 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대전 ‘정치1번지’로
[충청투데이 박명규 기자] 대통령실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밝히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졸속이전 때문이라며 대여 공세를 높이는 등 여야가 주요 현안마다 충돌하고 있다.대통령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 운용 중"이라며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안보실 등이 산재해 있던 청와대 시절과 달리, 현재는 통합 보안시스템과 전담 인력을 통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위를 가릴 생각도 없이 ‘
공주시 장애인 복지관에서는 지난달 23일 장애인과 독거노인 50가정에 김치를 담아 각 가정에 배달해서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장애인복지관 직원들과 곰두리 봉사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겉절이와 배추국을 끓여 드실 수 있게 세척하고 썰어서 봉지에 담고 김치는 일회용 용기에 담아서 포장을 하는 과정을 거쳐서 50인분을 준비했다.이번 행사는 김장 김치가 소진되는 시기에 맞춰 김치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착안해 매년 실시하는 행사로 알려졌다.이날 김치를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몸이 불편하고
[충청투데이 이진규 기자] 일라이트 광물은 전 세계 매장량 90%가 영동군에 매장돼 있다.일라이트는 천연 점토광물로 납, 카드뮴, 비소,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 흡착율이 뛰어나고 원적외선 방사 및 오염된 수질과 토양을 정화하는 효과가 뛰어난 희귀광물이다. 영동군이 100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천연광물이기도 하다.이런 천연광물 ‘일라이트’ 산업을 이용한 연구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이가 있다.주인공은 김정헌(60·사진) 나노헬스케어㈜ 대표다. 김 대표는 영동군의 부존자원인 일라이트를 기반으로 경제적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가 공유 전동킥보드라 불리는 개인형이동장치 전용주차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해 무질서한 주차 행태 개선에 나선다.11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인형이동장치(PM) 전용주차구역을 50개소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현장조사를 마친 뒤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전용주차구역 설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PM 전용주차구역도 거치대 설치구역과 주차 지정선 표시구역으로 구분해 사업을 진행한 뒤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특히 시는 PM 업체와 협약으로 지정장소 주차 시 포인트, 마일리지 등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친일파 자처’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충북도청 안팎에서 말들이 많다.이유가 밥 약속이기 때문이다.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옛 대통령별장인 청남대의 대통령기념관에서 제104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렸다.광복회 충북도지부가 주관한 이 기념식에 이우종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김 지사 대신 참석했다.충북도의회에서는 황영호 의장이, 또 장기영 광복회 충북도지부장을 비롯해 충북도내 보훈단체장, 광복회원 등 250여명이 이 자
[띵동~ 사랑 듬뿍 담긴 김치 배달왔어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서산지구협의회 음암면봉사회(회장 문오임) 회원들이 지난달 26일 배추김치를 담아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11일 봉사회에 따르면 회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사랑의 김치나눔봉사’로 독거노인 등 30여 가구가 수혜를 입었다.봉사회는 평상시에도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달려가 신속하게 회원들과 함께 구호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구호 훈련 등을 통해 전문적인 구호봉사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선정한 ‘4+1 신성장산업(△에너지 신산업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 + 기후대응농업)’을 통해 2030 음성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기후변화에 따른 불리한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30년까지 1850억원을 투자해 △기후변화 대응 주력 작물개발 및 관리기술 보급 △미래산업 전환 대응 스마트·전문농업 기반 조성 △우수 농산물 생산 및 명품 브랜드화로 지역농산물 가치 향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기상청 기후정보포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는 10일 추모공원인 나래원에서 무형문화재인 ‘봉현리 상여소리’를 활용해 꽃상여 운구서비스 시연을 재현했다.이날 시연은 장례문화는 간소화로 사라져가는 전통 장례문화를 보존하고 고인과 짧은 이별 과정에서 생기는 유족의 아쉬움을 달래드리기 위해 실제 상황을 연출해 꽃상여를 재현했다.전국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꽃상여 운구서비스는 서비스를 주관할 우성면 상여소리 보존회와 협의 후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나래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화장장 입구까지 650미터 거리를 20분 정도 이동할 예정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