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등산을 간 남설악 주전골에서 헬기로 구조를 해야 할 정도로 위급한 사고가 두 번이나 발생했습니다. 자신의 체력은 고려하지 않고 일행들과 등반을 하던 40대의 남자가 탈진해 넘어지며 다리를 다쳤는데, 들것으로 이동할 수 없는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주전골 그 좁은...
나른한 오후 맛있는 도토리 묵사발이 생각나면?대전에는 묵 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예전 구즉 묵마을이 관평동으로 전부 넘어오게 되었죠. 여튼 도토리묵에 관련된 식당들이 이쪽 유성구 관평동 산골에 다들 모여있습니다.가족들과 함께 찾아간 산골묵집은 묵마을에서도 가장 안쪽...
두번째 솔로앨범을 낸 ‘가인’이 섹시댄스와 함께 타이틀곡 ‘피어나’를 봉춤이 담긴 뮤직비디오로 공개했다. 테이블과 의자를 이용한 춤을 통해 그녀만이 지닌 귀여움과 섹시미는 한껏 물오른 관능미를 풍기는 파격적인 춤이었다. 봉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그녀의 노력과 열정을 가늠...
118년 전 전라도 고부 관아에 조병갑이라는 관리가 개인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백성은 안중에도 없고, 보 밑에 만석보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수세를 이중으로 거둬들이며 수탈했던 일이 생각난다. 왜냐! 지금 공주에서는 현대판 만석보 사건이 일어났다(금강에 부교를 만들어놓고 ...
허허벌판이였던 대전 유성구 관평동이 신도시로 급부상 하였지요. 오늘 소개 해드릴 곳은 관평동에 있는 '1152 미정네' 입니다. 1152는 이 집 사모님 휴대폰 번호입니다. 얼큰하고 칼칼한 매운소 갈비 볶음탕, 이것이 메인 메뉴입니다. 그러나 메뉴가 딱 2개. 맛의...
몇 날을 두고 매일 고구마를 캐는 할아버지는 오늘도 마치 마지막 작업인 마냥 정성스레 박스에 담고 계셨다. "매일 힘드시지요? 고구마 밑도 잘 들었네요.""그러게 투자 적게 들고 제일 쉬운 농사가 고구마인데, 이제 힘들어서 못 하겠어.&quo...
영화광들은 혼자 영화 보기를 제일 좋아한다. 나도 아무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영화에 몰입하는 행복이 참 좋다. 나의 영화 사랑은 주변 사람들까지 영화를 좋아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아주 싫어한다. 환갑인 지금에 느끼는 것은 나이를 ...
고은시인의 작은 시편을 모아놓은 시집 을 읽었다. 짧은 시편이지만 시너머에 함축하고 있는 풍경은 깊고 넓었다. “엄마는 곤히 잠들고/아기 혼자서/밤 기차 가는 소리 듣는다”시집의 첫 장에 실려있는 시다. 이 세 줄만으로도 그 풍경이 머리속에 충분...
‘반값등록금’ 문제가 이슈가 된지 오래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공약으로 내세워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사립대학교 등록금을 반값으로 하겠다는 공약이었는데 임기가 몇달 남지 않은 시점인데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심지어는 그런말을 한...
부부생활을 일정 기간 이상 하다 보면 매일 저녁 부부가 꼭 껴안고 한 방에서 잠자리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생기게 마련이다. 무엇 보다도 아이가 생기게 되면 주로 아이가 엄마와 같이 자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그에 따라 남편은 따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아진다.필자도 아들...
▲ 금강 둔치 넓은 부지에 코스모스 군락지가 눈길과 발길, 마음까지 붙들어 매고 있습니다. 리자 http://blog.naver.com/youngrb/130147672112
요즘 책을 읽으면서 느낀다. 책을 한번 읽고 나면 모든 걸 기억하는 천재가 아닌 이상 느낀 점을 기록하거나 요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한달 전 읽은 책들의 내용은 제목과 글쓴이의 이름이 생각나면 다행이지만, 이조차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은 읽을 때 ...
일요일 아침 떠난 길, 가을이 가득하다.아름다운 그길을 지나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가야지 마음먹으며.나의 시아버님.생각만 해도 애잔하지만 맏며느리로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33년을 산다. 그 푸르던 시절 다 어디가고 하얗게 색바래가고 계시다.그렇게만 서 계셔요....
얼마전 농민회 선배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저하고 식사를 같이하자고, 그래서 찾은집이 공주 반포면 온천리에 있는 ‘대백제’란 이름으니 식당을 갔습니다.전 그냥 식사나 같이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선배님께서 직접운영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선배님이 저를 위해 차려주신 엄청...
농업인들에겐 좌절이란 없다. 단지 잠시 아픔만 있을 뿐. 그 아픔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직업을 가진 자들이 겪어야 하고 이겨내어야 하기에 아프다고 오래도록 누워있을 수도 없고, 누워있는다고 누가 알아 주는 것도 아니고 모든것은 스스로 이겨야 되고 헤쳐 나가야 하...
▲ 대청호 연꽃마을에 갔습니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 날, 이 아름다운 연꽃을 마음 속에 간직하려합니다. 리자 http://blog.naver.com/youngrb/130144721959
모처럼 남편이 일찍 퇴근해 “당신하고 순대국집에 가려고 일찍 왔지, 저번에 거래처 사장하고 먹어보니까 맛이 좋더라구”라고 말했다.나는 속으로 “순대국 밥이 맛있어야 얼마나 맛이 있을까?” 생각하며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따라갔다. 진잠 공용 주차장 공원 앞에 있는 ‘원조...
우리 역사속에서 친일의 잔재는 제대로 청산되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친일파들은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민족과 국가를 배신했다. 그 증거가 정운현씨의 책 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친일파들은 해방 이후에도 암세포처럼 나라 곳곳에 파고...
며칠 전, 처음 출근해 근로계약을 하기 위해 접견실에서 다른 입사자들과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아무런 말이 없었다. 혹시 같은 부서로 가는 사람이 있을까 궁금할 법도 했지만, 어느 누구도 서로에게 어느 부서로 지원했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다. 입사담당자가 올 때까지 ...
일 년 만에 다시찾은 금강식당.지난해 먹었던 쏘가리매운탕을 잊을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둘이 먹을수 있는 쏘가리가 없다고 해 이번엔 어죽으로 전환했습니다.지난해 기억엔 매운탕을 먹은 후의 어죽은 별로였습니다.하지만 착각이었습니다. 강한 맛에 깊은 맛이 잠시 숨어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