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명수사 의혹’ 1심서 징역 3년
“중구민에 진심으로 용서 구해야”

강영환 국민의힘 대전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현역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사과와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사진=이심건 기자
강영환 국민의힘 대전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현역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며 사과와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사진=이심건 기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국민의힘 소속 강영환 대전 중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4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에 대해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구민에 대한 사과와 함께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의원이 검찰 공격과 2심 판결에만 집중하며 의정과 중구 구민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의정보고회를 통해 검찰 관련 투정을 반복하고, 검찰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구민들에게 과오를 사죄하고, 총선 불출마로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하명수사'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29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황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중구 구민에 대한 석고대죄와 총선 불출마의 도의적 약속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예비후보는 황 의원에 대해 "옛 충남도청 향나무가 무참히 베어질 때, 중구 구민의 숙원사업인 서대전역 KTX 문제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유성으로 이전한다고 할 때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하며 황 의원의 의정 활동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강 예비후보는 또한 황 의원에게 "법적 문제, 의정 관련 문제, 지역 활동 관련 문제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이달 20일 이내에 1대 1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강 예비후보는 대전 중앙초, 중학교 및 보문고를 졸업한 대전 출신으로,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무총리비서실 공보비서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 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황 의원은 1심 판결에 대해 "매우 부당하고 편향된 정치적 판결"이라며 "항소심에서 반드시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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