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만나 “작년 충남 탈락 매우 유감”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부의 글로컬대학 선정시 최소 충청권 대학 3곳 이상 선정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도내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지역 대학총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전과 세종, 충남의 인구는 400만명에 달하고, 대학도 50여곳이나 있는데 지난해 글로컬 대학이 한 곳도 선정되지 못한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글로컬대학 30곳 중 우리 지역에서 적어도 3곳 이상의 선정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평가 및 심사를 전문가와 대학교수에 맡기는 것도 좋지만, 결정은 교육부가 권역별로 선정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열정적으로 미래를 대비해 온 충남을 먼저 선정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각 총장님들도 뼈를 깎는 대학 혁신을 추진하고, 올해 글로컬대학 공모에 재도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글로컬대학은 지역 및 지역 대학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대학을 집중 지원·육성, 지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김 지사는 이날 교육발전특구 선정과 라이즈 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교육국제화특구에 천안, 당진, 홍성·예산 등 3개소를 선정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올해 교육발전특구 선정에도 관심을 갖고, 전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라이즈 사업에 대해서는 “충남도는 재정을 따로 마련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게 지원하고, 구조조정을 대학에 요구할 것”이라며 “교육부의 사업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부총리는 “교육은 지역사회 혁신의 핵심이며, 교육의 힘으로 지역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중앙정부의 뜻”이라며 “충남이 시작은 늦었지만, 도지사의 의지가 강하고, 잠재력과 리더십, 가능성이 큰 만큼, 충남이 교육의 힘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교육부가 최선을 다해 함께 하겠다”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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