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시당 신년교례회 등 참석 예정
비대위 첫 행보… 지역서 긍정평가 나와
한 위원장 충청권에 던질 메시지 관심
“메시지 받은 지역 민심 반응 보일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2024.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2024.1.1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갑진년 새해벽두부터 대전에서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지역 정치권은 ‘한동훈 비대위’ 출범 첫 대전 방문임과 동시에 내년 총선을 99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한 위원장이 충청권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하고 있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2일 대전을 방문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국민의힘 대전시당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이후 대전시당위원장 및 주요 당직자와의 오찬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일정 이후에는 ‘보수의 심장’ 대구로 이동해 지역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9일 임명절차를 마무리한 비대위원들의 방문도 예상돼 ‘한동훈 비대위’의 첫 행보를 대전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지역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직전 제21대 총선 당시 충청권이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만큼 이번 방문이 내년 총선을 염두한 ‘충청권 스킨십’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아울러 이날 예정된 신년교례회가 지역 여권의 총결집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한동훈 비대위의 본격 가동으로 당 내 공천 경쟁의 본격화가 예상되면서 ‘한동훈 마케팅’을 위한 충청권 출마자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비대위 출범으로 본격적인 공천경쟁이 펼쳐질 예정인 만큼 이번 방문이 지역 출마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한 위원장과의 인연을 만들기 위한 출마자들의 교례회 참석이 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충청권에 내놓은 메시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비대위원장 취임 첫 공식 방문인 만큼 충청지역 민심에 반향을 일으킬 만한 청사진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이와 함께 민주당 탈당 후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이상민 국회의원(무소속·대전 유성을)과의 교감 여부도 지역 정치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위원장이 대전에서 이 의원에 대한 영입 의사를 내비친다면 여당의 험지인 대전 유성을 지역구 총선 판도에 변수를 만들며 대전 총선 판세를 흔들 것이란 평가에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첫 공식일정인 만큼 중앙·지역 정치권을 흔들 만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보내는 여당 차원의 메시지는 지역 민심의 직접적인 반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