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갖고 과학계 지원 모색
R&D 예산 삭감속 달래기 나서
한 장관, 민주당 탄핵 남발 직격
지지팬덤 행렬에 존재감 부각도
인 위원장, 이상민에 “오시면 환영”
총선 앞두고 새판짜기 움직임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정부·여당 핵심인사들이 21일 대전를 방문해 ‘과학수도 대전’의 상징성을 강조하며 지역 과학기술계를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날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를 강조하며 정부·여당 차원의 지원을 위한 지역 과학기술계 의견 청취에 집중하면서 최근 R&D 예산 삭감 방침으로 위축된 과학기술계에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각각 ‘과학기술 우수인재 간담회’와 ‘R&D 거버넌스체계 개선 간담회’를 통해 지역 과학기술계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과학기술분야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삭감’ 방침 이후 지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비판 공세와 이로 인해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계 내 부정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해외의 우수한 과학인재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단 의지를 강조하며 출·입국 및 이민제도의 획기적인 개편을 약속했다.
특히 한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고위공직자가 세금을 빼돌려 일제샴푸를 사고, 초밥과 쇠고기를 먹은 것이 탄핵사유가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는 제1 야당 대표를 겨냥한 직설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지역의 지지팬덤의 행렬도 이어져 한 장관의 존재감은 한 층 부각됐다.
인 위원장도 과학기술 R&D 분야의 효율적인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한 소통행보로 지역 과학기술계의 민심을 겨냥했다.
이날 인 위원장은 특강에 참여한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정당 혁신’에 대한 교감을 보였다.
혁신위의 요청으로 특강에 나선 이 의원과 인 위원장의 긍정적인 소통이 이어지면서다.
인 위원장은 “원로의 경험으로부터 혁신위의 방향성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의원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이 의원도 “국민의힘 혁신위에서 저 같은 사람을 불러 얕은 경험을 듣고자 하는데 희망을 봤다”며 화답했다.
민주당 탈당을 시사한 이 의원 향후 거취에 대한 소통도 이어졌다.
인 위원장은 “(이 의원이) 입당하신 다면 다양성에 있어서고 굉장히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최근 민주당 탈당의사를 밝힌 이 의원의 입당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도 “저는 경계와 담벼락을 싫어한다”며 탈당을 결심한다면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진 않겠단 입장을 전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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