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 기업인 대거 사면·복권을 두고 각 경제단체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14일 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과 경제인, 정치인 등 2176명에 대해 15일자로 ‘광복절 특사’를 단행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며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을 회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정치·사회적 갈등을 해소해 국가적 화합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복절 특사 발표 직후 한국인경영자총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등 각 경제단체도 속속 환영을 표했다.

먼저 경총은 입장문에서 “기업인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해 국민 경제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사면 당사자는 물론 경영계는 경제 활력 회복과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뿐 아니라 준법경영에 힘쓰고 양질의 일자리 늘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정만기 부회장 명의로 낸 보도자료에서 “이번 특별 사면이 고금리로 인한 세계 경기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과 활력 제고에 기여하길 희망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본다”며 “경영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 기업인들은 과거에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우리 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도 정부의 광복절 특사 대상자 발표에 호응을 내비쳤다.

중견련은 이날 논평에서 “법 앞의 특혜가 아닌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공감대가 확산하기를 기대한다”며 “다시 현장에 복귀한 경제인들은 물론 기업계 전체가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본연의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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