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경제부처 중심 ‘장관 6인’ 중폭 개각

기재부 최상목·농림부 송미령·해수부 강도형·국토부 박상우·중기부 오영주·보훈부 강정애
보훈부 장관 제외 모두 경제 관계부처 인사… 전문가 중심·후보자 중 3명 ‘여성’ 눈길 끌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사진 윗줄 왼쪽)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사진 윗줄 왼쪽 두번째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해양수산부 장관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등을 각각 지명했다. 2023.12.4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하며 실질적인 2기 내각 출범을 알렸다.

우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임에는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각각 지명됐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에는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는에 오영주 외교2차관이 발탁됐다.

제2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인선됐다.

야당의 탄핵소추안 추진과 관련해 사임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 지명은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보훈부 장관 후보를 제외하고 모두 경제 관계부처 장관으로, 관료와 학계 전문가를 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후보자 6명 중 절반인 3명이 여성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이번 주 중 한 차례 더 개각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개각에는 산업통상부와 방송통신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연말 ‘원 포인트’ 개각에 힘이 실린다.

김 실장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감과 전문성 있게 일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정 운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평탄히 갈 수 있게 전문가 위주로 기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