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중도층 외연 확장 기대감 속
정치경험 부족 채울 비대위 구성 목소리
野, 국민의힘에 맞설 혁신 필요성 지적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출범을 통해 내년 총선을 겨냥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오며 비상대책위원 구성 등 ‘한동훈 체제’의 본격출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26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동훈 비대위원장’ 선임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기현 지도부의 뒤를 잇는 차기 비대위의 사령탑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게 맡기기로 결정하면서다.
이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정치문화의 개혁을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며 한 전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요청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역 여권에선 ‘이미 예상됐던 결과’라는 평가와 함께 선임된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정치경험이 전무한 ‘정치신인 비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한동훈 비대위’가 청년·중도층 등의 이목을 끌 계기가 될 것이란 점에서다.
때문에 한 전 장관의 부족한 정치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비대위 구성 필요성이 강조됐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신인이라는 점이 걱정되지만 지역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여권 대표 주자인 만큼 민심 환기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 전 장관의 부족한 정치경험을 채워줄 비대위원을 적재적소에 구성해 비대위가 내실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민주당 측에선 ‘윤석열 사당화’를 부각할 ‘한동훈 비대위’가 당에는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와 비대위를 통한 여당의 혁신행보를 경계해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를 경계하는 쪽에선 정치신인이 당권을 쥔 만큼 과감한 당 내 혁신으로 ‘정치혁신’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당 내 분열을 수습하느라 제대로 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여당에 맞설 당 차원의 혁신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을 겨냥한 정치혁신과 의제선점에 집중해야 할 민주당이 당 내 분열조짐을 수습하느라 제대로 된 혁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체제전환에 나선 여당에 대응하기 위한 민주당 차원의 정치혁신과 총선의제 선점 전략 등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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