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하겠냐는 질문에 답변
“재선·3선 생각하면 인기만 연연”
지선 등서 당 위해 희생·헌신 각오

김태흠 충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재선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철학과 소신에 따라 ‘힘쎈충남’의 도정 운영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4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후 베이밸리 메가시티, 탄소중립경제 등 사업 성격상 민선8기 임기 내에 완성이 어려운 사업을 이어나가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탄소중립특별경제 등은 지역 균형 발전이나 전 세계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상 지사가 누구든 계속되어야 할 필수적인 과제"라며 "지사라는 자리는 주어진 책무와 역할이 있다. 재선·3선을 생각하면 인기에만 연연할 수 있어 재선은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사)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소신과 철학에 따라 남은 2년 반의 임기에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향후 국민의힘 대권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향후 지방선거 등에서 당을 위해 희생·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한 토론회에서 대권후보 다섯 명 중 한 명으로 꼽히면서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도 있었다. 이는 충청권에 기반을 둔 대권 주자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포함됐을 것"이라며 "YS·DJ를 제외하고 대통령 꿈을 꾸는 사람치고 당선된 사람을 못 봤다. (지사) 재선이나 대권 도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현재 맡겨진 임무에만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답변이 불출마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여지를 뒀다.

김 지사는 "재선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불출마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정치의 특성상 (미래의 일을) 답변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정당인의 한 명으로서 희생이나 헌신, 밀알이 되어야 할 수도 있다. 여론이나 당의 뜻에 따라 재선 등에 도전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