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 투자유치 부문 대상
지방물가·투자유치·골목경제 등 9개분야 1위
주민등록 인구 대비 생활인구 4.3배 달해 의미
관광·먹거리 풍부한 영향…보령시장 “긍정 신호”

보령시청.
보령시청.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서해안의 중심 보령시가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수치가 발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보령시는 지난해 말 한국지역경제학회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의 ‘2023년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 투자유치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고무적인 통계가 발표됐다.

전국 17개 시·도와 22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존 공포된 공식 통계 등 정량 지표를 중심으로 한 이번 발표는 연도별로 공표된 각종 지역경제통계 등을 근거로 지역경제 전반을 평가한 수치다.

주요 평가부문은 일자리 ▲ 지방물가▲투자유치▲기업지원▲골목경제▲문화관광▲농업경제▲지역혁신▲경제리더쉽 등 9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령시는 그동안 '청정 그린에너지 도시 건설'이라는 비전 아래 수소 특화 단지, 콜드체인(LNG냉열활용),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단지, 태양광 직접화단지 등 약 17조 원 규모의 에너지 관련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원산도 등 일대 5개 섬을 세계인이 찾아오는 사계절 명품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오섬 아일랜즈) 사업 등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032년까지 민간 투자를 포함, 사업비 5조 3700억 원을 투입하는 대단위 투자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긍정적인 수치는 주민등록 인구 대비 생활인구가 4.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보령시의 주민등록인구는 약 9만9600명으로 정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한 곳이지만 생활인구는 42만8200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4~6월 기준를 조사한 수치로 생활인구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중인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서 처음 도입한 개념이며, 주민등록인구와 등록 외국인 인구를 더한‘등록인구’에 하루 3시간, 월 1회이상 체류하는 ‘체류인구’를 합해 산정한다.

보령에 체류하는 생활인구의 증가 요인은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천해수욕장과 26회째 이어온 글로벌 보령머드축제, 풍부한 먹거리 등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잡았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생활인구가 많거나 늘고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이며, 지방소멸대응기금 등과 같은 다양한 국가재정 기준을 마련해 나아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4일 김동일 시장은 “ 우리 보령시 공직자들의 역동적인 행정과 사명감이 보령을 전국에서 투자유치 최적의 지역으로 만들었다, 또한 10만 인구가 무너지고 인구 감소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42만명에 달하는 생활인구가 보령을 찾는 것은 보령발전에 긍정적인 신호며 올해도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 시민들로부터 주어진 시장의 책임감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한치의 흐트럼 없이 시민과 보령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용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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