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자치단체로 출범한 지 12년을 맞은 증평군이 공공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조성에 나섰다. 26일 증평군에 따르면 '증평군 공용의 청사 건립 기금 설치 조례안'이 최근 군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본격적인 재원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 조례는 청사건립에 따른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2022년까지 일반회계에서 매년 20억원을 출연하는 것이 골자다. 군은 매년 20억원씩 8년동안 출연할 160억원과 이자 등으로 모두 166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기금으로 우선 군청 내에 있는 증평읍 청사를 2018년까지 송...
영동지역의 와이너리 농가마다 햇포도를 이용한 와인을 빚는 막바지 손길이 분주하다. 농가마다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발효과정 중 껍질에서 충분한 색과 타닌을 얻기 위한 포도즙과 껍질 등의 고형물을 고루 뒤섞어 주는 작업으로 바쁘게 움직인다. 특히 영동에는 저마다 독특한 제조법으로 와인을 빚고 있는 농가가 44곳이나 있다. 국내산 포도의 시고 가벼운 맛을 보완하기 위해 숙성할 때 대나무 조각을 넣어 와인을 만드는 농가부터 산화를 막는 첨가제를 넣지 않고, 열처리만 고집하는 농가까지 어느 한 곳도 제조법이 같은 농가가 없다. 와이...
관광도시로 유명한 충북 단양의 가을단풍이 절정을 맞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단풍시즌을 맞아 관광지마다 오색단풍을 자랑하며 주말이면 수만 명의 나들이객이 찾고 있다. 가을 단풍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절경지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단양 소백산이다. 단양 소백산은 온 산야가 붉게 물드는 이 맘때면 전국에서 단풍을 감상하러 몰려온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계곡을 따라 이어진 등산로는 침엽수, 활엽수 가릴 것 없이 가지마다 내걸린 빨갛고 노란 오색단풍 물결이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정상인 비로봉(1439m)을 오르다...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한때 방송에서 많이 듣던 유행어다. 이영돈PD는 고발전문 프로그램이 천직일까.몇해전부터 대한민국 웰빙 열풍속에 먹거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늘수록 이영돈 PD를 모셔가려는 방송사가 많았다. 지난 23일 밤에 방송된 KBS2'해피투게더'에는 1981년 KBS에 입사해 1991년 SBS로 이적해 '그것이 알고싶다'를 제작하고, 이후 KBS에서 교양제작국 국장을 하다 종편으로 자리를 옮긴 이영돈 P...
‘야신’의 선택은 한화였다.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25일 김성근(72) 전 고양원더스 감독을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 규모다.한화 구단은 “팀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선택”이라며 “신임 김성근 감독은 프로야구 최고의 승부사로, 특유의 강한 훈련과 철저한 전략으로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김성근
‘하소 일반산업단지’가 드디어 첫 발을 뗀다. 하소 일반산업단지(이하 하소산단)는 대전 동구 하소동 일원에 산업시설용지 15만 1658㎡를 비롯해 모두 30만 6536㎡ 부지에 조성되는 731억원 예산규모의 대규모 친환경 산단이다. 부지·진입도로 보상과정에서 주민 반대에 휩싸이는 등 삐걱이던 하소산단 조성사업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착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2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하소산단 조성의 시행을 맡은 대전도시공사는 지역기업인 새복종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27일 시공계약을 맺는다. 이틀 뒤인 29일에는 하소...
세종지역 학교 무상급식이 읍면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된다. 이춘희 시장은 2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갖고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무상급식을 내년부터 읍면지역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고, 조치원여고, 세종하이텍고 등 읍면지역 3개 고등학교 1945명의 학생이 혜택 대상에 해당된다”며 “우선 내년 중식비 15억 22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으로, 내년부터는 총 45개교 2만 9130명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비 218억 62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얼마 전 정부에서는 문신(文身)을 의료행위 범주에서 제외하거나 의료면허 없는 사람도 시술이 가능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데 이 조치가 몰고 올 파장은 어느 정도일까. 허용이 이루어지면 이를 계기로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각종 위해요소를 줄일 수 있겠지만 동시에 젊은이들의 무분별하고 충동적인 문신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유럽에서도 문신은 타투(tatoo)라는 이름으로 지금은 다소 시들해졌지만 1980년대 말부터 한동안 크게 유행한 적이 있었다. 프랑스의 경우 문신을 한 사람의 90%가 18세에서 45세 사이이고 대부분 ...
지난 주말에는 홀로 제법 커다란 등짐을 꾸려 짊어지고 지리산을 찾아 길을 나섰다. 뭔가 채워지지 않는, 아니 비워내기에 버거운 것들이 내 가냘픈 두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마다 떠나는 버릇으로 자리잡은 지 여러 해가 된다. 때로는 당일로 또는 1박2일이나 2박3일로 멀고도 험한 능선을 종주하기도 한다. 내게 지리산은 단순한 산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으로 다가온다. 수 많은 생명이 이 산에 깃들어 삶을 영위한다. 매년 10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아주 작은 대피소(산장)에서 지리산 위령제가 밤이 깊어 열린다. 6·25 ...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보상이 마침내 전개됐다. 사고발생 7년 만의 일이다. 유류오염사고와 같은 국제적 재난사고 발생 시 배·보상을 마무리하는데 통상 1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이에 비하면 태안 기름유출사고 처리는 빠른 편이나 피해민들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시간을 견뎌야했다. 아직 법정분쟁이 진행 중인 사안도 있어 이번 배·보상금 지급은 시작에 불과하다. 피해민 개인에게 지급되는 배·보상금은 태안남부수협 소속 524명에게 15억 8300만원, 서산수협 소속 맨손어업 3015건에 194...
10월 23은 24절기 가운데 열여덟째에 해당하는 상강(霜降)으로 말 그대로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다. 이 시기는 가을의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밤의 기온이 낮아져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되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얼음이 얼기도 한다. 이 시기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계절이며 활동하기 좋은 시기로 국화주를 마시며 단풍구경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농부들에게는 길고 힘든 한해 농사의 결실을 거둬들이는 시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태풍 등 자연재해나 문제가 될 만한 ...
“밤새 안녕하십니까.” 어찌보면 참 서글픈 인사인데 작금의 한국 사회를 이보다 더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인사는 없는 듯 싶다. 힘겹게 달려온 2014년 한 해도 이제 두 장의 달력만 더 뜯어 내고 나면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말겠지만 ‘사고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올 한해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 같다. 자고 일어났더니 리조트 강당이 붕괴되고 자고 있어났더니 여객선이 침몰해 수많은 청춘들이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어디 그 뿐인가. 자고 일어났더니 지하철이 추돌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총기를 난사...
충남도의 중부권 핵심 마리나(요트, 모터보트 등의 레저용 선박을 위한 항구) 항만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3일 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모두 1000척 이상의 마리나를 수용할 수 있는 항만을 확보해 매년 1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관련 종사자는 450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핵심시설인 마리나 전용 항만시설 인프라를 구축해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고 연관 산업인 선박 보관과 레저선박 건조, 내외 장치산업 등 융·복합 산업을 육성해 나간다는 것이다. 또 중·단기적으로 마리나 서비스업...
2007년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서해안 유류유출사고’에 대한 법원의 화해·판결이 속속히 진행되면서 맨손어업에 대해 24일부터 정부 대지급금이 개인별 첫 지급된다. 태안군은 23일 “군내 전체피해신고 2만 7087건 중 맨손어업 1만 4613건이 지난 9월 화해·판결이 결정돼 이중 서산수협과 태안남부수협이 정부 대지급금을 신청, 24일부터 개인별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 안면도 수협도 대지급금 신청서를 제출해 현재 군 관계자가 검토 중에 있으며 늦어도 내달 초 개인에게 대지급금이 지급 될 전망이다. 이어 4개 비수산대책위...
수천억원의 기술개발비가 투입된 자기부상열차의 해외 시장 진출 등 사업화 궤도 진입 여부가 중대 기로에 섰다. 도시철도2호선 건설방식 선정을 앞두고 있는 대전시가 자기부상열차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에는 25년 동안 연인원 수백명과 수천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기술이 쓰이지도 못한 채 사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지난 8~9월 4차례의 전문가회의를 거쳐 고가방식의 자기부상열차와 트램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오는 27일에는 타운홀 미팅(공론방식)을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결국 권선택 대전시장의 선택만 남은 ...
받은 게 많아 베푼다는 것.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당연한 ‘마음’일 수는 있어도 그 ‘실천’이 당연하지는 못할 수 있다. 이런 당연한 마음을 직접 실천으로 옮기는 의사들이 있다. 대전 둔산동에 위치한 충청외과 김찬기·김영일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찬기 원장은 지역 소외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영양제’ 주사를 놓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고, 김영일 원장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의사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직업체험 캠프’를 운영하는 외과 의사들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펼치는 봉사를 최고로 여기는 두...
가을 햇살에 잘 익은 대추맛과 넉넉한 고향의 정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제13회 연산대추축제가 24일부터 26일까지 5개분야 30개 행사로 연산전통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명품 대추와 함께하는 2014 연산대추축제'를 주제로 대추 집산지로 유명한 연산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대추 떡메치기, 대추 정량달기, 대추씨 멀리 뱉기 등 대추관련 체험행사와 지역 농특산물판매 등 상설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시골장터에서는 품질 좋은 대추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대추가요제, 추억의 7080콘서트, 난타공연과 평양예술단...
홍성군은 청산리 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 전승기념일인 25일 ‘제94주기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백야 김좌진 장군 추모제’(이하 추모제)와 제10회 백야 김좌진 장군 청산리전투 전승기념축제(이하 전승기념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성군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와 (사)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의 공동 주관으로열리는 이번 행사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백야 김좌진 장군 사당인 백야사에서 진행된다. 추모제는 추모음악연주, 국민의례, 묵념, 추념사 및 추모사, 헌화 및 분향, 독립군가 제창 등의 순...
천안시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내년에도 대거 배방지역의 학교를 선택할 것으로 보여 아산시 학생들의 관내 고입 탈락율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천안시가 고입평준화 입장을 밝히면서, 다수의 중하위권 학생들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산시에 소재한 배방고와 설화고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배방중과 설화중의 성적 하위권 학생들은 고입탈락은 불가피한 실정으로 논란은 올해처럼 일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정원은 3355명이며, 졸업예정자는 3193명이다. 내년에 온양고에 한 개의 학급이 생기고 내...
영동군이 와인 명품화에 나서고 있다. 군은 이 지역 와이너리 운영 농민 23명과 공무원 5명이 24~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나파밸리, 소노마밸리의 양조·저장시설 등을 둘러보는 와인산업 연수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인 이곳에는 1800곳이 넘는 와이너리가 있다. 농민들은 포도 농장과 와이너리를 방문해 양조기술 등을 배우고,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소와 와인 판매장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오명주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와인산업팀장은 "연수효과를 높이기 위해 매일 밤 분임토의를 열어 연수내용을 토론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