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높을수록 적극 투표 의향자 많아… 선거 결과 변수로 작용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제22대 충청권 유권자 수가 총 473만 4943명으로 확정됐다.

충청권 60대 이상 유권자 전체 유권자의 30%를 넘어선 가운데, 적극 투표 의향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아 노년층 표심 잡기가 선거 결과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0 총선의 국내 선거인수는 총 4425만 1919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8~19세 89만여명(2.0%), 20대 611만여명(13.8%), 30대 655만여명(14.8%), 40대 785만여명(17.8%), 50대 871만여명(19.7%), 60대 769만여명(17.4%), 70대 이상 641만여명(14.5%) 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2191만여명(49.53%), 여자가 2233만여명(50.47%)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159만여명(26.2%)으로 가장 많고, 세종시가 30만여명(0.7%)으로 가장 적다.

충청권 기준으로 대전은 123만 6445명, 세종 30만 1262명, 충북 137만 2303명, 충남 182만 4933명으로 전체의 전체 선거인구의 10.7%이다.

구체적인 연령별 선거인수는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보면 대전·세종·충북·충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60대 이상(154만 1966명)으로 약 32%를 차지한다.

노년층 표심 잡기가 선거전의 지상 과제로 부상한 셈이다. 50대(92만 4749명)는 약 19%로 뒤를 이었고, 40대(84만 7903명)가 약 17%로 세 번째로 많았다. 30대는 약 14%(68만 4481명), 20대는 약 13%(63만 8392명), 18~19세는 약 2%(10만 1447명) 등이었다.

충청투데이와 TJB 대전방송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ARS, 95% 신뢰수준에 ±4.4%p)를 보면 60대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여당 후보에 대한 선호가,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야당 후보에 대한 쏠림 현상이 각각 두드러지며 세대별 표심이 여야로 나뉘는 경향이 나타났다.

선거인수를 계산해보면 60대 이상은 전체 선거인수의 약 32%, 4050세대는 약 33%였다. 40대 미만 청년층 비율은 약 29%에 그쳐 60대 이상보다 적다. 총선 후보들이 60대 이상 유권자의 입김을 중시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높은 투표율이다.

적극 투표 의향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지난 4일 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실시한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78.9%였다. 70세 이상에서 94.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89.0%, 50대 87.0%, 40대 81.7%, 30대 68.8%, 18∼29세 50.3%였다.

조사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89.3%·유선전화 RDD 10.7%을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16.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휠체어를 타고 대전 어은중학교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70대 시민이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4.4.5 사진=연합뉴스.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휠체어를 타고 대전 어은중학교 사전투표소를 찾은 한 70대 시민이 기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4.4.5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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