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고지’ 홍성국·강준현 행보 눈길
‘행정수도 완성’ 키워드 공통으로 꼽혀
홍성국, 세종집무실 건립 연구용역 촉구
강준현, 스마트 산단 조성 사업 힘 보태

세종시의회 전경[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시의회 전경[세종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현역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반 다지기’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의 세종시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 된 가운데 ‘재선 고지’에 오르기 위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세종갑), 강준현(세종을) 의원이 움직임이 눈에 띠게 펼쳐지는 분위기다.

홍성국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 키워드를 장착했다. 홍 의원은 지난 10월 6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규칙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퍼즐인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연일 후속조치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5월에 종료됐어야 할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연구용역이 ‘관계기관 간 협의’란 모호한 이유로 중단된 상태"라며 "건립 연구용역을 조속히 끝낼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회사무처 국정감사에서는 "기재부와의 타당성 재조사 문제라든가 총사업비 협의에 있어서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서 지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관련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홍성국 의원이 국회 세종의사당 법안 통과 이후 행정수도 완성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연일 강도 높은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했다.

강준현 의원의 활약도 돋보인다. 강 의원 역시 ‘행정수도 완성’의 첫단추인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인물이다.

특히 강 의원은 세종시 재정확보에 동력을 실어줄 ‘세종시 재정특례법’을 통과시키면서 큰 성과를 내비췄다. 강 의원이 세종시 재정특례를 연장하는 내용을 담아 대표발의한 세종시법은 재정특례를 2026년까지 3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 의원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의 완성이 예고된 만큼 견고한 자치권을 구축하기 위해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세종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세종시법이 행안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의 핵심이 될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강 의원은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민주당이 시작한 사업이며 이해찬 전 국회의원과 이춘희 전 세종시장 등 시민 여러분이 마련한 토대를 차질없이 조성할 수 있도록 마무리까지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종시 현역 의원들의 기반 다지기가 본격화 되면서, 내년 총선시계가 어떻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의 공천 여부, 재선 가능성 등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 "현역 의원들의 성과는 시민들이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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