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총선일때 국힘에 투표’ 40%
부산·울산·경남보다 4.3% 높아
윤 대통령 긍정평가 39.7% 집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그래픽 김연아 기자.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총선을 8개월 가량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충청 민심이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조금더 우호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p) 결과 ‘만일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대전·세종·충청권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라는 응답이 40.0%로 집계됐다

현재 대전 선거구 전석(7석)과 세종 전석(2석), 충남 6석 등 충청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30.5%에 그쳐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전국 수치에선 국민의힘 31.3%, 더불어민주당 27.4%로 오차범위 내에 있던 것과는 비교되는 결과다.(‘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2.7%, 기타 정당은 6.7%,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9.1%, ‘모름·무응답’은 5.0%)

특히 대전·세종·충청권은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답변이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51.6%)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영남권인 부산·울산·경남(35.7%)보다도 높았다. 수도권인 서울(28.7%), 인천·경기(30.7%)와 비교해서는 10%p 가량 높았고 강원·제주(17.1%), 광주·전라(7.9%) 보다는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함께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에서도 대전·세종·충청권의 긍정평가가 타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수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38.0%였고 대전·세종·충청권은 39.7%로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2.6%)과 부산·울산·경남(41.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정권 견제론’과 ‘정권 지지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을 통한 바람직한 국회 구성에 대한 인식도 질문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답변은 44.9%,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40.2%로 오차범위 내였다.(모름·무응답은 14.9%)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였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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