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터뷰
여야 의원간 소통·화합 통한 ‘협치정신’이 승부수    
조치원 등 읍면지역 발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다짐

김광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강대묵 기자
김광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강대묵 기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김광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협치’를 중요시한다. 정당이 다른 의원들의 목소리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받아들인다. 민생현안 해결부터 행정수도 완성까지. 세종시의회 모든 시의원들의 목표점은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 김 의원은 “세종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서로를 동반자적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시민을 위한 사업은 더 많아 질 것이며,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확신을 전했다.

김 원내대표의 지역구는 조치원읍이다.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비해 읍면지역은 인구 감소의 길을 걷고 있는 게 사실. 김 원내대표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이 도시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끊임없는 고민에 빠져있다.

그는 “조치원 전통시장의 자랑은 파닭을 꼽을 수 있다. 예산시장을 살린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를 통해 조치원 파닭거리 등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직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공약 이행률이 90% 이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90%의 공약을 완료했다. 신흥리와 침산리를 부흥하는 상업지역으로 만드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원내내표로서의 역할. 조치원 지역구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그의 행보는 하루 해가 짧게만 느껴진다.

다음은 김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데, 그동안의 소회는.

“제4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출범 이후 전반기 초기에는 원 구성 과정에서 여야 간 이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여야가 다시 정상적인 의회 운영을 위해 합심했고, 대승적 차원에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했던 기억이 난다. 원내대표로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냈던 경험을 토대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왔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세종시의회 차원에서 ‘여야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진다고 생각하는지.

“여야가 일부 현안에 있어 생각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런데 그 다름을 ‘틀린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과 배려가 중요해 보인다. 39만 세종시민들을 대신해 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해야 하는 소임은 같기 때문에 동료의식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제4대 세종시의원으로서 갈등과 반목보다는 함께하려는 동반자적 관점으로 서로를 바라본다면,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사업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 조례안 등 난항을 보이는 사업들이 있다. 이를 타개할 방안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 규칙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만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순조롭게 맞이하도록 준비하는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사명 중 하나라고 본다. 행정수도 완성은 행정과 정치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한 세종시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수도로 천명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렇게 되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은 여야의 정치적 논리 등 이해타산의 관점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새로운 지방시대와 세종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국회 이전 확정으로 세종시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론의 성숙도와 진전을 이룬 국가균형발전 정책 방향을 고려해 행정수도 의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민관이 하나된 마음으로 행정수도 완성 추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선제적으로 국민들에게 행정수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려나갈 수 있도록 합심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조치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 세종시 지역 균형발전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특단의 조치가 있다면.

“국가 주도로 조성된 행복도시에 비해 읍면 지역의 각종 시설물은 노후화된 경우가 적지 않다. 과거 시정에서 청춘조치원프로젝트로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고 생각한다. 조치원을 포함해 읍면 지역이 고루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명쾌하게 제시하기란 어렵지만, 결국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이 도시를 찾을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조치원에는 고려대학교와 홍익대학교 캠퍼스가 조성돼 있는 만큼 이 청년 공간·인적 지원을 다방면으로 활용해 서울의 대학로와 같은 조치원 대학문화거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다만, 최근 국가 재정이 세수 부족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만큼, 균형 발전을 위한 예산 투입에서도 효과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종시 집행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경기 침체와 재정 위기 등으로 세종시 예산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예산 투입에 따른 시민들의 수혜 규모를 다각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주요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서 시민 여론과 맥을 같이 한다면, 효율적인 예산 활용으로 이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타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제4대 세종시의회가 어느덧 3년차를 앞두고 있다. 내년 중반에는 후반기 원 구성도 예정돼 있다. 저뿐 아니라 많은 동료 의원들의 바람은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행정수도 세종시대를 여는 것이다. 우리 시의회가 그 중심에서 시민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표를 달성하는 의회 활동으로 보답하겠다.”

김광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강대묵 기자
김광운 세종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강대묵 기자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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