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이재명 “메가 서울은 표퓰리즘… 충청 튼튼하게 할 것”

지역균형발전 의지 표명
R&D 예산복원 강조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5일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제185차 현장 최고회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윤경식 기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당무 복귀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대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15일 충청권을 비롯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진행된 현장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홍익표 원내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지역에서는 황운하 대전시당위원장과 박범계·박영순·장철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장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최근 정부·여당이 발표한 ‘메가서울 구상’을 포퓰리즘적 주장이라고 지적하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든 것이 서울로 몰리다 보니 지방은 소멸위기를 겪고 서울은 폭발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제 균형발전은 시대의 과제이며 지방에 대한 정책적 고려는 배려가 아닌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의무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서울을 늘려가겠단 황당무계한 포퓰리즘적 주장으로 국민들의 걱정거리를 늘리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가 해야 할 과제는 모든 국민과 지역이 공평한 성장의 기회를 누리고 소멸위기를 겪는 지역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시대를 연 김대중 대통령과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진 노무현 대통령의 뜻처럼 균형 잡힌 나라를 만들기 위해 민주당이 노력할 것”이라며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내포 혁신도시를 육성해 충청의 새로운 도약을 지원해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을 튼튼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연구·개발 R&D 예산에 대한 원상복구 의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첨단과학시대, 4차산업혁명시대에 과학에 대한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R&D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젊은 연구원들이 쫓겨나거나 생계에 위협을 겪는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21세기 선진 경제 강국에서 일어날 수 없는 해괴한 일”이라며 “민주당이 반드시 R&D 예산을 복원해서 젊은 연구자들의 희망을 꺾지 않고 대한민국이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