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국 의원 “대전예당 공연 업체 선정 과정 의구심”
0시 축제 포함 지역축제 예산 공개 고민 필요 의견도
이금선 의원, 북대전 ‘악취저감 TF팀’ 내실 부족 지적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오페라 취소사태’가 13일 열린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대전시 문화관광국을 대상으로 한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감에서 공연 전날 취소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대전예술의전당(이하 예당)에 대한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졌다.
앞서 예당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된 자체제작 오페라 ‘운명의 힘’을 공연 하루 전인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취소해 논란이 됐다.
이날 행자위 위원들은 무대 제작 지연으로 공연이 취소된 것을 놓고 제작업체 용역 선정 과정에서 충분한 역량 검증이 부족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명국 의원(국민의힘·동구3)은 “용역 선정 업체의 사업등록증을 보면 무대 제작보다는 영상·음향 기자재 판매 및 임대, 무대장치 임대 등 임대업을 주로 하고 있다”며 “업체 실적도 부족한 것 같은데 회계과에서 이에 대한 제대로 검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방문객 110만 명, 직·간접 경제 유발효과 1739억 원으로 성공했다고 평가를 받은 ‘대전 0시 축제’를 포함해 축제와 관련된 직·간접 예산에 대한 투명한 공개와 대덕권역 활성화를 위한 축제 확대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같은 날 복지환경위원회 행감에서는 ‘북대전 악취해소 대응방안’이 집중 점검됐다.
특히 시민의 악취민원 접수현황이 시·구별로 다르고 통합·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2018년 출범한 ‘악취저감 TF팀’도 회의실적인 연 1~2회에 그치는 등 내실 있게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금선 의원(민주당·유성구4)은 “북대전 시민들의 민원은 계속되고 있는데 관련 TF팀 활동은 연 1~2회에 그치고 있다”며 “TF팀 내에서도 분기별 회의 등이 건의됐음에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해교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그동안 여러 방법으로 악취저감 노력은 하고 있으나 거주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한다”며 “수치상 문제가 없다는 것과는 별개로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무장애 공원조성 사업, 대전 주요 하천 준설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으며 사업의 실효성 증대를 위한 전문가 자문 청취, 체계적인 사업추진 계획 수립 등이 강조됐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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